[이지경제=양지훈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의 낮은 기저와 기대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22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2만1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높였다.
신 연구원은 “연초 우려와 달리 유가가 7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MENA 지역(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발주량도 지난해 2분기를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주요 발주처들의 capex(자본적 지출)도 지난해 낮은 기저대비 증가가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낮은 기저와 기대감이 삼성엔지니어링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파이프라인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신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가이던스는 6조원인데 비화공부문의 경우 2조5000억원~3조원 수주를 예상한다”며 “화공부문은 하반기 파이프라인을 고려하면 3조5000억원이라는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 주가를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목표 주가순자산가치(PBR)는 올해 예상 수주금액과 유사 레벨 시기의 평균 PBR에 발주처 재정 환경 개선 등을 고려해 10% 할증 적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매출액 1조5308억원, 영업이익 1073억원, 당기순이익 101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48억원(4.1%)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4억원(22.1%), 302억원(42.4%) 증가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