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만전자’ 갈 수 있을까?
삼성전자, ‘10만전자’ 갈 수 있을까?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6.22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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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만전자’ 이후 상승세 꺾여…코스피 상승세 속 대장주 ‘지지부진’
“메모리 가격 하락 지나친 우려” 對 “내년 디램 수급 부담” 전망 대립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코스피지수는 3200포인트를 넘어섰지만,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연초 이후 좀처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른바 ‘10만전자’로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과 목표 주가를 하향해야 한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1일 3240.79로 마감했다, 연초(2944.45)보다 296.34포인트(10.1%)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주당 주가는 연초보다 3.7%(3100원) 하락한 7만9900원으로 21일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 전망은 현재 긍정론과 신중론이 대립하고 있다. 사진=양지훈 기자사진=양지훈 기자
삼성전자의 주당 주가는 연초보다 3.7%(3100원) 하락한 7만9900원으로 21일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 전망은 현재 긍정론과 신중론이 대립하고 있다. 사진=양지훈 기자사진=양지훈 기자

반면, 삼성전자는 21일 7만9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초(1월 4일 종가 기준 8만3000원)보다 3.7%(3100원) 하락한 것이다.

개인투자자의 매수 공세가 무색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1월 삼성전자 주식 10조1564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1월 11일에는 9만1000원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2~5월 개인투자자들의 꾸준한 순매수에도 삼성전자는 7~8만원대에 머물렀다. 2~5월 개인투자자의 월간 순매수 금액은 2월 3조896억원, 3월 2조4561억원, 4월 2조7316억원, 5월 4조2510억원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인 이유는 메모리 시황 호전 선반영과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지지부진했다”며 “메모리 시황 호전이 지난해 말부터 일찍 반영됐고,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IT 종목들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이 할인받은 결과”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둘로 갈린다.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과 디램 공급 증가로 내년도 수급에 부담이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문가 주가 전망, 양분…신중론 對 반등론

이순학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이 4분기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정점을 찍고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투자자가 있다”면서도 “스마트폰 수요가 연초 예상보다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수긍하지만, 현재 디램(DRAM) 공급사들이 서버 수요가 좋아져 모바일부문 생산 할당을 줄여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어닝 모멘텀이 나타나고 4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기 시작하면 주가가 재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메모리 업황의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해 반등 여력이 있다는 관측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업황 관련 모바일 수요 둔화가 커지고 있으나, 수급은 여전히 타이트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2분기에 조정 구간을 거친 뒤 연말부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디램 공급 증가로 내년도 수급 부담이 예상된다는 신중론도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 수급 호조로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며, 공급 증가에 따라 내년 수급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자는 14nm 디램과 176단 3D NAND 등 최신 공정에서 경쟁사보다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낮췄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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