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 서비스 강화 나선 증권사들…“서학개미 모십니다”
프리마켓 서비스 강화 나선 증권사들…“서학개미 모십니다”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6.24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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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대신증권 등 프리마켓 시간대 오후 5시까지 앞당겨
해외주식 거래 금액, 전년比 2배↑…서비스 지속 확대 예정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프리마켓(장전 거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주식 개인투자자가 급증하자 편의성을 높여 고객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이달 미국 주식 프리마켓 예약 주문 서비스를 개시했다. 투자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지정가로 예약할 수 있다.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이달 미국 주식 프리마켓 예약 주문 서비스를 개시했다. 투자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지정가로 예약할 수 있다. 사진=NH투자증권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미국 주식 프리마켓 예약 주문’ 서비스를 개시했다. NH투자증권 고객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지정가로 예약할 수 있으며, 프리마켓 시작 후 미체결된 예약 주문은 정규장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미국 주식시장은 프리마켓(장전) → 정규장 → 애프터마켓으로 나뉜다. 정규장이 아닌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도 경쟁 매매가 진행된다.

프리마켓 시작 시간대를 오후 5시(한국 시각 기준)까지 앞당기는 증권사도 생겼다.

신한금융투자는 오후 5시(서머타임 해제 시 오후 6시)부터 정규장 개시(오후 10시 30분) 전까지 거래가 가능하도록 프리마켓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존 프리마켓 시간은 오후 9시부터 정규장 개시 전까지였다.

대신증권은 7월 말까지 ‘미국주식 거래는 17시부터’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리마켓을 이용해 거래하는 고객에게 축하금을 지급하는 행사다. 해외주식 투자자의 프리마켓 이용을 독려하겠다는 의도다.

대신증권은 내달 말까지 프리마켓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점. 사진=양지훈 기자
대신증권은 내달 말까지 프리마켓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점. 사진=양지훈 기자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이른바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 외화증권현황 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이달 23일까지) 해외주식 거래 금액은 1775억3131만달러다.

지난해 상반기 해외주식 거래 금액(708억6036만달러)보다 150.5%(1066억7095만달러) 증가했다. 1년 사이 해외주식 매매 금액이 2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아울러 프리마켓은 증권사의 또 다른 수입원이기도 하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는 0.25% 내외지만, 프리마켓 수수료는 이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권사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주호 NH투자증권 Global투자정보부 부장은 “프리마켓 예약 주문 기능과 미국 투자 고수 서비스를 시작으로 고객의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해외주식 거래 편의성을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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