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ESG 경영에 ‘올인’
김승연 한화 회장, ESG 경영에 ‘올인’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6.2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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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내 모든 상장사에 ESG위원회 설치…이달 3개사 도입
내달 그룹 전체로 확대…위원 60% 이상 사외이사가 맡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자사의 모든 상장회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키로 하는 등 ESG경영을 강화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자사의 모든 상장회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키로 하는 등 ESG경영을 강화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화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위원회를 발족하고, 자사의 모든 상장회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키로 하는 등 ESG경영을 강화한다.

한화는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손해보험이 최근 각각 이사회를 열고 ESG 위원회 설치를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와 한화생명은 3월, 한화솔루션은 5월 이사회를 거쳐 ESG 위원회 설치를 완료했다. 한화투자증권도 7월 중에 이사회 결의를 거쳐 ESG 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라, 한화 7개 상장사가 모두 ESG 위원회를 두게 된다.

이외에 비상장사인 한화자산운용도 4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ESG 위원회를 설치키로 하고, ESG 추진과제 이행과 ESG 관련 투자 현황 점검 등 ESG를 운용철학으로 내재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SG 위원회는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분기별 정기회의와 필요 시 수시회의를 통해 회사의 ESG 중장기 전략, 정책 수립과 이행 현황 등을 살핀다.

김 회장의 이 같은 전략은 ESG경영이 트렌드인 데다, 상생과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서다.

실제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는 세계적인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며 “세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도업체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환경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승연 회장 “ESG, 기업 핵심 경영원칙…환경경영으로 탄소제로 시대 주도”

이를 위해 김 회장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환경경영을 펼치고 있으며,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도 강화했다.

김 회장은 ESG 위원회는 위원의 60%이상 또는 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위원장도 사외이사가 맡아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토록 했다.

앞으로 ESG 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 기구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공정·복지), 고객과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모든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한다.

김 회장은 5월 계열사 ESG 경영 지원·자문과 그룹 차원의 ESG 활동을 위한 ‘한화그룹 ESG 위원회’도 설치했다. 한화 ESG 위원회는 사업 분야별 ESG 전략 과제 수립 지원과 정보 공유를 위한 교육 등을 통해 각 계열사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한다.

올초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한화그룹 금융회사는 탄소제로 시대를 향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한화, 한화솔루션 등은 친환경 에너지사업 투자를 위한 ESG 채권 발행에도 성공하는 등 그룹 전체가 ESG 경영에 팔을 걷었다.

한화 관계자는 “이제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한화는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사외이사 중심의 감사위원회와 ESG 위원회 구성, 여성과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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