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1240원대로 급등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가 전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면서 30일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힘없이 내줬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22포인트(1.71%) 내린 1,678.54로 개장한 뒤 오전 9시 25분 현재 22.60포인트(1.32%) 내린 1,685.1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기준으로 1,7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6일 이후 10거래일만의 일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같은 시각 현재 6.61포인트(1.36%) 낮은 480.93에 머물고 있다.
전날 미국 민간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의 중국 경기선행지수 하향조정이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를 불러일으킨데다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특별융자 중단은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악화 가능성과 결부됐고,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 역시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14일째 이어지고 있는 주식형펀드의 환매도 수급 측면에서 시장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이런 불안 심리가 이어지면서 일부 종목이 개별 재료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1.89% 떨어졌고 호주 올 오디너리 지수 역시 2.02% 급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큰 폭의 하락세를 면하지 못한 상태다.
원ㆍ달러 환율은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같은 시각 현재 전날보다 24.40 뛴 1241.4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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