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빅2’ 윤종규 회장·조용병 회장, 업치락 뒤치락…마케팅 대결 후끈
금융 ‘빅2’ 윤종규 회장·조용병 회장, 업치락 뒤치락…마케팅 대결 후끈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7.02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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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조직손질…디지털 고객관리강화, 국내 대표증권사로 도약
국민은행 5G요금제 전면개편…KB손보 ‘KB 자영업자 종합보험’ 선봬
국내 금융권 ‘빅2’ 신한금융지주 (오른쪽부터)조용병 회장과 KB금융의 윤종규 회장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금융지주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사진=정수남 기자, 각사
국내 금융권 ‘빅2’ 신한금융지주 (오른쪽부터)조용병 회장과 KB금융의 윤종규 회장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금융지주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사진=정수남 기자, 각사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국내 금융권 ‘빅2’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과 KB금융의 윤종규 회장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금융지주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조 회장과 윤 회장은 그동안 경영 실적에서 자웅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치열하게 경쟁했다.

실제 경영능력의 척도인 영업이익의 경우 조 회장이 지난해 연결기준 4조9297억원으로 윤 회장(4조60억원)을 앞섰지만, 같은 기간 순이익에서는 윤 회장이 3조5023억원으로 조 회장(3조4881억원)을 따돌렸다.

올해 1분기에는 윤회장이 각각 1조7486억원, 1조2852억원으로 조 회장(1조6824억원, 1조2179억원)을 모두 앞섰다.

이를 감안애 조 회장은 알짜 계열산사인 신한금융투자를 앞세운다.

올해 들어서도 국내 유가증권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대표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 리테일 영업 경쟁력과 디지털 고객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 개편을 최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신한금투는 리테일 지원본부를 신설해 개인 고객에 대한 영업 지원을 강화한다. 리테일 지원본부에는 법인, 중요 고객에 대한 체계적인 영업 전략을 전담하는 리테일법인사업부와 해외주식 투자자의 서비스 강화를 위한 해외주식지원부로 구성된다.

아울러 디지털 비대면 고객 대상 최적화된 고객 관리와 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한금투는 디지털 고객본부를 신설하고, 고객에게 비대면으로 자산 관리와 업무 지원 상담 서비스 등를 제공한다. 신한금투는 중요 고객을 위한 전담팀도 운영한다.

신한금투는 신한 알파 MTS와 HTS를 전담 운영하는 디지털 플랫폼부도 올해 신설하고, 고객에게 혁신적인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대표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 리테일 영업 경쟁력과 디지털 고객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 개편을 최근 단행했다. 서울 여의도 신한금투 사옥. 사진=정수남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대표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 리테일 영업 경쟁력과 디지털 고객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 개편을 최근 단행했다. 서울 여의도 신한금투 사옥. 사진=정수남 기자

신한금투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급변하는 영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시대 선두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024억원, 순이익 16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9%(1444억원), 260.7%(1215억원) 급증했다.

윤 회장은 물량 공세로 대응한다.

우선 KB국민은행의 Liiv M이 LTE(롱텀에볼루션)와 5G요금제를 전면 개편한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요금제는 LTE 7종, 5G 7종 등이다.

이중 고객이 이번에 신설된 KB든든할인을 선택할 경우 급여 이체 또는 카드 결제 실적이 있는 경우 월 1100원, 스타클럽 등급이 골드스타, 프리미엄 스타일 경우 월 1100원, 친구 결합 1명당 월 1100원 최대 월 3300원까지 할인 받는다. 스타클럽 등급이 MVP 스타, 로얄 스타일 경우에는 할인 실적과 관계 없이 월 4400원 할인이 적용된다.

KB든든할인 적용시 LTE 요금제는 최소 월 4500원, 5G는 최소 월 75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게 국민은행 설명이다.

LTE와 5G 요금제 모두 음성 통화와 문자 서비스가 무제한으로 기본 제공된다

국민은행은 “이번 요금제 개편을 통해 월 기본료를 낮추고 할인 제도를 개편해 국민은행 주거래 고객뿐만이 아니라 모든 고객이 합리적인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앞으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1분기 영업이익 9514억원, 순이익 6906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3%(1188억원), 17.8%(1043억원) 늘었다.

KB손해보험도 윤 회장의 실적 제고를 돕는다.

국민은행의 Liiv M이 LTE와 5G요금제를 전면 개편한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요금제는 LTE 7종, 5G 7종 등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국민은행의 Liiv M이 LTE와 5G요금제를 전면 개편한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요금제는 LTE 7종, 5G 7종 등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사업자 맞춤형 플랫폼 운영 업체 더체크(공동대표 김채민, 이준우)와 손잡고 소상공인이 사업장 운영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해 종합 보장을 제공하는 ‘KB자영업자 종합보험’을 출시한 것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달 말 중소상공인의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인 사업장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더체크는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매출 정산·전자 근로계약서 작성·예상 부가세 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영업자 맞춤형 플랫폼이다.

자영업자가 이번에 선보인 ‘KB 자영업자 종합보험’을 더체크 앱을 통해 가입하면, 사업장 업종별로 맞춤 설계된 보험에 가입 가능하다.

KB 자영업자 종합보험(모바일 소상공인 종합보험)은 화재 사고, 시설소유관리자배상책임, 음식물 배상책임, 점포 휴업 손해 등 가입이 의무화한 보장과 사업장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에 대해 보장한다.

보험료는 오프라인으로 가입보다 20% 저렴하다.

KB손해보험 다이렉트 본부장 김성범 상무는 “영업 활동으로 바쁜 자영업자가 쉽게 필요한 보장을 한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플랫폼 경험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선도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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