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올해 상장 추진할까...지속적인 성장세 기대
SK팜테코 올해 상장 추진할까...지속적인 성장세 기대
  • 선호균
  • 승인 2021.07.0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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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기업가치, 상장 후 10조원 넘어설 듯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SK 100% 자회사인 SK팜테코가 지난 3월 프랑스 바이오 CMO 업체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하면서 상장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SK는 2017년 BMS(Bristol Myers Squibb)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2018년 미국 앰팩(AMPAC)을 인수 후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C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했다.

또한 3개 법인을 SK팜테코의 100% 자회사로 통합해 2020년 1월부터 운영해왔다.

SK가 인수한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 이포스케시의 현재 생산시설 모습. 사진=SK
SK가 인수한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 이포스케시의 현재 생산시설 모습. 사진=SK

SK팜테코는 그간 합성의약품 CMO 분야에서 고도화된 제조·정제·공정 기술로 글로벌 CMO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매출액 1100억원이던 것이 2020년에는 7100억의 매출을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 대응 필수 의약품 공급처 선정사업에서 Phlow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앰팩 포함 4년간 3억5500만 달러 규모의 원료 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트랙 레코드 기반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팜테코가 지난 2월 세포 유전자 치료제 CMO 시장 1위 업체인 이포스케시를 70% 지분율로 인수에 성공하면서 사업군 확대는 물론 세포 유전자 치료제 CMO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2~3년내 세포 유전자 치료제 CMO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만큼 SK팜테코의 발빠른 CMO 업체 인수는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포스케시는 2023년까지 생산규모를 2.5배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확장이 완료되면 유럽 최대 규모의 세포 유전자 치료제 생산시설이 된다. 

이에 대해 이동훈 SK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이번 증설로 이포스케시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유전자·세포 치료제의 대량생산과 상업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포스케시는 초기 단계 임상실험부터 상업화 후 대규모 생산에 이르기까지 신약 개발의 전단계에서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을 갖추게 돼 해외 시장 확장 등 SK팜테코와의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SK팜테코의 기업가치는 2조원 내외로 평가받고 있다.

SK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2~3년내 SK팜테코가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이포스케시 인수는 SK팜테코가 합성의약품 CMO라는 기존의 한계를 벗어나 유전자 치료 CMO로 진입함을 의미한다”며 “기업가치 측면에서 전혀 다른 국면으로 진입하는 만큼 SK 입장에서는 SK팜테코의 IPO 작업이 조만간 착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2조원 내외로 평가된 SK팜테코가 상장한다면 상장 후 기대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어선다는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뿐만 아니라 SK팜테코의 기업 가치가 10조원까지 올라가면 SK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약 10만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SK바이오팜도 상장 전 3조원 내외로 평가받던 기업 가치가 상장 후 13~20조원 사이에서 시가총액이 형성됐다.

SK로서는 SK팜테코의 호재를 활용해 SK바이오팜의 선례처럼 상장 후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선호균 hokyuns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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