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하면 인센티브, 우대금리 받는다...탄소중립 기여
절전하면 인센티브, 우대금리 받는다...탄소중립 기여
  • 선호균
  • 승인 2021.07.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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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하나은행,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융합 비즈니스 모델 제시

[이지경제=선호균기자] 전기를 아껴쓰는 소비자들은 인센티브와 우대금리를 받으면서 탄소중립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를 누리게 된다. 

한국전력과 하나은행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금융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금융플랫폼을 활용한 에너지기업·금융기관 간 저탄소 사회 전환 최초 협업 사례로 전기사용량 데이터와 금융상품을 결합해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합리적인 전기 사용을 유도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호 하나은행장와 정승일 한전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하나은행이 전기 소비자가 절감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하나원큐(하나은행 금융플랫폼)에서 제공하고, 한전은 절감 목표를 달성한 고객에게 절전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양사는 대국민 에너지 절약과 탄소중립 홍보에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이 지난 2018년 정점을 기록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87%가 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소비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의 1인당 전력소비량은 2018년 기준 1만1082kWh로 OECD 평균(8165kWh) 대비 36%나 많아 전기 소비자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한국전력이 보유한 전력 빅데이터와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금융 인센티브를 결합하면 국민의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면서 동시에 자발적 절전 캠페인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하나은행과의 협력사업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의 첫 성공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도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손님에게 금융혜택을 제공해 전 국민이 ESG 실천에 동참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의 젊은 직원이 자유롭게 제시한 아이디어를 통해 시작하게 된 사례로, 향후에도 수평적 조직 문화를 통해 참신하고 실용적인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하나은행과의 에너지 절약 협력사업을 통해 전기사용계약자 17만 호가 참여해 에너지를 절약할 경우 연간 최대 약 107GWh(전남 나주시 한 달간 전기사용량 113GWh와 유사수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4만9894tCO2(소나무 7559그루 식재효과)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호균 hokyuns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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