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2010년대 중반부터 관내 지하철에 임산부가 앉는 좌석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전동차 1량에 2개 좌석이 있다.
2000년대 전동차 좌우 끝 12개 좌석을 노약자 전용좌석으로 지정한데 이어, 공사가 교통 약자를 배려한 것이다.
아울러 최근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한국 문화도 이 같은 공사 정책에 힘을 보탰다.
다만, 임산부가 아닌 사람이 앉고 있다.
남성을 비롯해 젊은 남녀, 중년 아주머니, 노인 등이 임산부 배려석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 좌석의 이름도 수정해야 하다. 임산부는 임신 중이거나, 출산을 한 여성을 뜻한다. 70대 할머니가 20대에 아이를 낳았으면 임산부다. 정확한 명칭은 임신부 배려석이 맞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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