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정의선 회장, 이제 車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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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호균 기자
  • 승인 2021.07.1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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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차량용 이미지 센서 내놔…후방카메라 등에 적용
현대차, 세종스마트시티서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운행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국내 제계 각각 1위와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관련 사업으로 한판 승부를 펼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자동차 관련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2000년대부터 사업을 강화했다. 실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2010년대 중반 미국의 차량용 오디오 전문업체 하만을 인수했으며, 앞서 삼성SDI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 공급했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신해 현재 이들 3사는 세계 배터리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감안해 삼성전자는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4AC’를 출시하고, 모바일에서 차량용까지 이미지센서 제품군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4AC.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출시한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4AC. 사진=삼성전자

‘아이소셀 오토 4AC’는 픽셀 120만개를 3.7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에 탑재한 제품으로, 차량 안에서 외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방카메라 등에 실린다.

이 제품은 최첨단 ‘코너픽셀(CornerPixel)’ 기술을 탑재해 극한 환경에서도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정확한 도로 주행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코너픽셀’은 하나의 픽셀에 저조도용 3.0㎛(마이크로미터)의 큰 포토다이오드와 고조도용 1.0㎛의 작은 포토다이오드를 함께 배치하는 삼성전자의 차량용 이미지센서 특화 픽셀 설계 기술이다.

이 제품은 픽셀마다 크기가 다른 포토다이오드가 배치돼, 고조도와 저조도의 환경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장덕현 부사장은 “아이소셀 오토 4AC는 오랫동안 축적된 삼성전자의 모바일 이미지센서 기술력에 안정성 높은 자동차용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앞으로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방 카메라뿐만이 아니라 자율주행 등으로 차량용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량으로 맞불을 놓는다. 현대차가 8월 9일부터 9월 30일까지 세종 스마트시티에서 로보셔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것이다.

현대차가 세종 스마트시티에서 시범 운행 예정인 로보셔틀.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세종 스마트시티에서 시범 운행 예정인 로보셔틀. 사진=현대차

로보셔틀은 로봇(Robot)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Shuttle)의 합성어로, 다인승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모빌리티다.

현대차는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 운영을 위해 대형 승합차 쏠라티 11인승를 개조하고, 자체 개발하고 있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감안해 국토교통부는 로보셔틀에 자율주행 자동차 레벨3 임시 운행 허가를 부여했다.

이로 인해 로보셔틀은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 후 차량을 제어하며, 일부 제한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된다.

현대차는 세종시에서 로보셔틀 이용을 희망하는 체험 인원을 19일부터 모집한다. 로보셔틀 운행 구간은 정부세종청사와 국립세종수목원 사이 6.1㎞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과 AI(인공지능) 모빌리티 기술을 연계한 로보셔틀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로보택시, 로보배송 등으로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하반기 남양기술연구소 내부를 순환하는 셔틀버스 노선에 로보셔틀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선호균 기자 hokyuns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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