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1위 굳히기에 잰걸음
KB금융그룹, 1위 굳히기에 잰걸음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7.15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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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메타버스’로 새금융채널 창출…2030세대 정조준
KB손보, ESG 경영강화…화재 등 전기차 관련특약 대거 신설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금융지주 1위로 올라선 KB금융그룹이 1위 굳히기에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7486억원, 순이익 1조2852억원으로 신한지주(각각 1조6824억원, 1조2179억원)을 모두 앞질렀다.

지난해의 경우 신한지주가 영업이익 4조9297억원으로 KB금융(4조60억원)을, 같은 기간 순이익에서는 KB금융(3조5023억원)이 신한지주(3조4881억원)를 각각 따돌렸다. 2000년대 지주회사로 전환한 신한지주와 KB금융그룹이 업계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셈이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국내 메타버스시장 성장에 맞춰 미래 고객인 2030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메타버스 테스트베드를 금융과 연계하는 실험에 나선다. 사진=정수남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국내 메타버스시장 성장에 맞춰 미래 고객인 2030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메타버스 테스트베드를 금융과 연계하는 실험에 나선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를 감안해 국내 은행 1위인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국내 메타버스(가상세계)시장 성장에 맞춰 미래 고객인 2030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메타버스 테스트베드를 금융과 연계하는 실험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메타버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올해 아바타와 가상 영업점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를 시도한다.

우선 그룹 윤종규 회장의 철학인 ‘1위 금융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직원의 메타버스 활용과 경험 확산을 위해 게더 플랫폼을 활용한 ‘KB금융타운’을 이달 초 마련했다. KB금융타운은 금융·비즈센터, 재택센터, 놀이 공간 등 3개의 공간으로 이뤄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향후 디지털 자산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금융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미래고객 선점과 금융혁신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를 실험을 통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김기환)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관련 특약 등 친환경자동차보험 상품으로 승부한다.

KB손보가 탄소 배출량 감축을 통한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꾀한다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전용 특약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종전 전기차 배터리 파손사고로 배터리의 전면교체가 필요한 경우 ‘자기차량손해’ 보장에서 새 배터리 가격에 감가상각을 적용해 보험금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배터리 파손사고시 감가상각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직접 내야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이번 KB손보의 ‘전기자동차배터리신가보상특약’은 기존 감가상각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장해 고객 부담을 없앴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중 감전과 화재사고에 노출된 고객을 위해 전기차 충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감전·화재사고로 인한 피보험자의 상해를 보장하는 ‘전기자동차자기신체사고보상특약’도 KB손보가 이번에 출시했다.

KB손보는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관련 특약 등 친환경자동차보험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사진=정수남 기자
KB손보는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관련 특약 등 친환경자동차보험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사진=정수남 기자

종전에는 자동차보험이 차량 탑승 중의 화재사고만 보장했지만, KB손보의 ‘전기자동차 자기신체사고 보상 특약’의 경우 충전 중 감전·화재 사고에 대해서도 보장한다.

KB손보는 고객 건강과 환경보호를 함께 생각한 헬스케어형 친환경 특약인 ‘걸음수할인특약’,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하는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 등도 이번에 신설했다.

KB손보 김민기 전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ESG경영이 필수가 되면서, 친환경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즈와 ESG 요소를 반영한 보험상품 개발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514억원, 순이익 69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3%(1188억원), 17.8%(1043억원) 늘었다. KB손보는 지난해 영엉비익 1997억원, 순이익 1406억원으로 흑자를 냈지만, 전년보다는 각각 11.9%(271억원), 12.5%(200억원) 감소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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