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집값 또 ‘들썩(?)’…국토부, 광명·고양·화성 등 공공재개발
경기도 집값 또 ‘들썩(?)’…국토부, 광명·고양·화성 등 공공재개발
  • 선호균 기자
  • 승인 2021.07.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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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7천호 주택공급…“서민 주거안정·질 개선”
업계 “수도권 재개발, 집값 상승 의미” 지적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전국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이 또 들썩일 전망이다. 정부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7R구역과 고양시 원당6·7구역, 화성시 진안 1-2구역에서 공공재개발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공재개발 후보지는 정비의 시급성, 주민과 지방자치단자체의 사업의지, 주택공급 효과 등을 심사해 결정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가 광명시 광명7R구역과 고양시 원당6·7구역, 화성시 진안 1-2구역에서 공공재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광명 2R 구역. 이곳의 집값은 최고 5억원이 올랐다. 사진=선호균 기자
국토부가 광명시 광명7R구역과 고양시 원당6·7구역, 화성시 진안 1-2구역에서 공공재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광명 2R 구역. 이곳의 집값은 최고 5억원이 올랐다. 사진=선호균 기자

국토부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광명, 고양, 화성 구도심의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7000호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주변인 광명7R구역(9만3830㎡)에는 주택 2560호가 들어선다. 이곳은 2007년 광명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분양수요 감소 등으로 사업성이 악화되자 2014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고양시 원당6·7구역(15만8917㎡)은 서울지하철 3호선 원당역 인근 역세권으로, 이번 사업으로 4500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화성 진안1-2구역(1만1619㎡)에는 320호가 주택이 예정돼 있다. 이곳은 수도권 전철 1호선 병점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이번 공공재개발로 이들 지역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현재 재개발이 잔행되고 있는 광명 2R구역(철산동, 광명동 일대)의 경우 조합원 물량이 최고 5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대 중반 재개발을 마친 서울 위례신도시의 경우 5억원에서 최고 8억원 정도 집값이 뛰었다.

이를 감안해 국토부는 이들 공공재개발 추진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화성 동탄에서 부동산개발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최모(51, 남) 사장은 “수도권 재개발은 집값 상승을 의미한다”며 “정부가 주거 안정과 집값 안정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묘안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측은 “종전 택지개발이 주로 이뤄졌던 이들 지역의 정비를 통해 서민 주거 안정과 질을 함께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호균 기자 hokyuns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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