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공익사업으로 성장동력 삼는다
기업들, 공익사업으로 성장동력 삼는다
  • 선호균 기자
  • 승인 2021.07.20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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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굴 껍데기 등 방치된 패각으로 석회석 대체재로 활용
한타나눔재단, 80개 기관에 ‘차량’ 지원…회사가치 ‘이동성’ 반영
한미약품, 상금 3억원의 ‘임성기 연구대상’ 수상자 내달까지 공모
이랜드재단, NGO와 사회안전망 구축 추진…취약계층에 도움손길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공익 사업을 펼치면서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패각을 가공해 만든 석회 분말을 이용해 가루 상태의 철광석을 고로 투입에 적합한 형태로 만드는 소결(燒結) 공정에 활용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패각쓰레기를 해결할 방법을 고안했다. 현대제철 서울 논현 사옥. 사진=선호균 기자
현대제철은 패각쓰레기를 해결할 방법을 고안했다. 현대제철 서울 논현 사옥. 사진=선호균 기자

철광석 소결 과정에서 석회석을 첨가하면 고로 공정에서의 생산성 향상, 연료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어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석회석 사용은 필수다. 종전 패각(굴, 조개 등 껍데기)은 적절한 처리방법이 없어 환경 문제로 부상했다.

현대제철은 사회문제로 부상한 패각 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2014년부터 소결 공정에서 패각을 활용하는 기술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9월 품질과 환경에 대한 영향 평가를 마쳤다.

현대제철은 현재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석회석 대체 활용에 대한 재활용환경성평가가 진행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해당 기술에 대한 승인을 하면, 국내 최초로 제철소 패각 재활용이 가능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패각 재활용은 환경 문제 해결과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현대제철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패각 재활용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국내 패각쓰레기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차량을 지원하는 차량나눔 지원사업 대상으로 올해 80개 기관을 선정했다. 사진=한국타이어나눔재단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차량을 지원하는 차량나눔 지원사업 대상으로 올해 80개 기관을 선정했다. 사진=한국타이어나눔재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사회공헌재단인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차량을 지원하는 ‘차량나눔’ 지원사업의 대상으로 올해 80개 기관을 선정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의 차량나눔 지원사업은 한국타이어의 핵심 회사 가치인 ‘이동성’을 반영한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2008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550여대의 차량을 사회복지기관에 제공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올해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경차 78대와 전기차 2대 등 80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 관계자는 “한국타이어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이동지원 사업을 통해 사회복지기관의 다양한 이용자가 양질의 사회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그룹은 모두 3억원의 상금이 지급되는 ‘제 1회 임성기 연구대상’ 수상 후보자를 31일까지 공모한다.

한미약품그룹은 3억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제 1회 임성기 연구대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사진=한미약품그룹
한미약품그룹은 3억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제 1회 임성기 연구대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사진=한미약품그룹

한미약품그룹은 45세 미만 젊은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 1회 임성기 젊은연구자상’ 수상 후보자 공모도 함께 진행한다.

임 회장은 지난해 8월 운명했다.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철학과 유지를 받들기 위해 설립된 임성기재단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내고 신약개발에 기여한 연구자들을 발굴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임성기 연구대상’ 수상 후보자는 한국인, 한국계 인사(해외 거주 포함)로 성취한 업적이 생명공학, 의약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신약개발에 유익한 응용이 가능해야 한다. ‘임성기 젊은연구자상’은 임성기 연구대상과 수상 자격이 동일하지만, 45세 미만의 연구자이어야 한다.

임성기재단 이관순 이사장은 “이는 신약개발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고 임성기 회장의 철학을 계승하는 매우 의미있는 시상”이라며 “중요한 연구 업적을 쌓고 있는 우수한 연구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등 임 회장의 유지를 잘 받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랜드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이랜드재단과 행복한나눔은 저소득층 물품바우처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이랜드재단 김욱 국장, 행복한나눔 오세욱 본부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랜드재단
이랜드재단과 행복한나눔은 저소득층 물품바우처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이랜드재단 김욱 국장, 행복한나눔 오세욱 본부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랜드재단

이랜드재단은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행복한나눔와 함께 지역사회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물품 바우처사업을 펼친다.

이번 협약과 바우처사업은 코로나19가 장기화로 경제적,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랜드재단은 이들 사회복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물품 기증과 바우처 제공 등을 통해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랜드재단 김욱 국장은 “기존 사회공헌활동을 넘어 장기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기증품, 재고상품 교환 등 자원 활용도를 높이는 공헌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부연했다.


선호균 기자 hokyuns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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