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최근 현대자동차의 단종 모델인 테라칸이 카메라에 잡혔다.
차체에 각종 스티커를 붙이고 지붕에 짐을 실을 수 있게 했다(루프 캐리어).
소위 드레스업 튜닝을 한 것이다.
‘조율하다라’는 뜻의 튜닝은 차량을 구입한 이후 차량 용도에 맞게 소유자가 자신의 차량을 개조하는 것이다.
튜닝은 상기 테라칸처럼 탈부착하는 드레스업튜닝과 엔진 등에 대한 튜닝인 메카니즘튜닝으로 구분된다.
2014년 상반기 박근혜 전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마련 차원에서 국내에 튜닝을 공식화했다.
다만, 당시 정부는 드레스업 튜닝에 대해서만 허용했다.
정부는 부가가치가 높은 메카니즘 튜닝에 대해서는 향후 허용한다고 했지만, 7년이 지난 현재도 감감무소식이다.
정부에 메카니즘 튜닝에 대한 전문가도 없고, 실행 의지도 없어서다.
(사)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장인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는 “2010년대 중반 일본의 연간 튜닝시장은 14조원 수준이지만, 우리나라는 3조8000억원에 불과하다”며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튜닝산업 활성화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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