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건 마무리, 전국 물류센터 소방시설 확충한다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건 마무리, 전국 물류센터 소방시설 확충한다
  • 선호균 기자
  • 승인 2021.07.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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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 설치 기준, 물류창고 방화구획 완화 특례 개선 필요성 지적도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전국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 소방 안전 시설이 설치되고 화재 방지 시스템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 물류센터 화재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소방시설 확충과 신축 물류센터에 소방안전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기존에 있는 전국 쿠팡 물류센터에도 화재예방 및 소방안전 시설을 강화한다. 

쿠팡 물류센터 내부. 사진=쿠팡
쿠팡 물류센터 내부. 사진=쿠팡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 기업 물류센터 창고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성능이 미흡해 화재가 되풀이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가 국가화재통계시스템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창고시설 화재가 4298건 발생했다. 

이는 창고시설이 공장 등 공업시설과 비교했을 때 화재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창고 시설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할만한 고온 생산공정이 없는데도 화재 발생이 빈번한 것은 가연물을 많이 보관하는 특성 때문이라고 봤다.

가연물이 많음에도 화재 발생시 작동하는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이 미흡해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소화 성능이 30~5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물류창고는 가연물을 많이 보관하고 있어 화재에 취약한 특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수 인원이 출입하는 등 소방시설 관리를 포함한 안전관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프링클러 성능과 방화구획 완화, 소방설비 점검 실태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건물에 화재가 나 큰 불이 날 위험의 정도에 따라 스프링클러의 살수 성능을 달리하지만, 국내에서는 낮은 기준을 적용해 물류창고에 일반 사무실과 가정에 쓰이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현재 물류창고 방화구획 완화 특례로 수평·수직 방화구획이 미흡한 경우가 많아, 방화구획을 제대로 갖추고 소방점검 주기를 설비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한편 쿠팡은 2021년 3월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매달 전국 각지에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밝힌 투자 규모는 1조원으로, 이는 상장으로 조달한 것으로 알려진 45억5000만달러(5조1678억원)의 20% 수준이다. 


선호균 기자 hokyuns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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