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폭스바겐, 韓수입차시장 1위 ‘눈독’…벤츠·BMW 잡을까
獨폭스바겐, 韓수입차시장 1위 ‘눈독’…벤츠·BMW 잡을까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7.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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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의 대중화 3대 전략 마련…가격·품질·서비스 개선
3천만원대 SUV 티구안 투입…티록과 투탑, 수입차 시장 선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독일 국민차 브랜드 폭스바겐의 한국법인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의 폭스바겐부문이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선점하기 위해 주력한다.

폭스바겐부문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국내 수입차 ‘빅3’를 이뤘지만, 2015년 9월 모기업의 디젤게이트(배기가스조작사건)로 이듬해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폭스바겐부문은 2018년 판매를 재개하면서 단숨에 업계 4위에 올랐다. 2019년에는 판매가 주춤 업계 11위로 추락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업계 4위를 유지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10년 넘게 벤츠와 BMW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신형 티구안. 사진=폭스바겐부문
신형 티구안. 사진=폭스바겐부문

폭스바겐부문은 이를 감안해 ‘수입차 대중화’를 위한 3대 전략을 세웠다고 24일 밝혔다.

폭스바겐부분의 ‘3대 전략’은 누구나 부담 없이 수입차를 구입할 수 있고, 소유비용을 합리적으로 줄이고, 폭스바겐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부문은 모든 라인업의 가격을 인하 조정하고, 무상보증 기간을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 사양으로 대거 장착해 고객 편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부문은 이번 3대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신형 티구안을 2년 만에 선보였다. 국내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1위인 티구안은 이번에 3000만원대 가격(3800만원∼4710만원)으로 판매된다.

고객이 신형 티구안을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를 통해 구매하면 5%, 현금 구매시 3.5%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5년, 15만㎞의 무상보증혜택도 누릴수 있다.

2019년형 티구안. 사진=정수남 기자
2019년형 티구안. 사진=정수남 기자

폭스바겐부문은 신형 티구안과 올초 선보인 SUV 신형 티록과 함께 판매를 늘려, 하반기에 국내 수입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폭스바겐부문 슈테판 크랍 사장은 “폭스바겐은 2018년 한국 수입차 대중화 전략을 제시한 이후 수입차 시장의 문턱을 낮췄다”며 “이번 3대 전략을 바탕으로 수입차의 진입 장벽을 허물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형 티구안은 디자인, 기술 등 모든 면에서 완벽을 더한 탁월한 제품이다. 구매 가격과 총소유비용까지 낮춘 신형 티구안은 대체 불가능한 강력한 매력으로 국내 수입 SUV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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