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정(情)초코파이 많이 팔렸다…오리온, 매출 1조1천억원 5%↑
상반기 정(情)초코파이 많이 팔렸다…오리온, 매출 1조1천억원 5%↑
  • 김성미
  • 승인 2021.08.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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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법인 선전덕…베트남·러시아 법인 매출 최고 30%↑
영업이익 1천600억원·순이익 1천100억원…두자릿수 감소
원재료 등 비용 상승탓…영업이익률14%, 주요기업比 2배

[이지경제=김성미] 정(情) 초코파이의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이 해외 법인의 선전으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리온의 상반기 매출은 1조103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49억원)보다 4.6%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확산이 지속됐지만,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이 선전해서다.

실제 한국 법인은 매출이 5% 성장한 3938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주력 브랜드인 초코파이가 제품군 확장에 성공하며, 해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사진=이지경제
오리온은 주력 브랜드인 초코파이가 제품군 확장에 성공하며, 해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사진=이지경제

꼬북칩의 인기에 콰삭칩, 고추칩 등 신제품이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과 기능성 식품 브랜드 닥터유 매출이 같은 기간 각각 70%, 54% 고성장하며 자사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법인 매출 역시 같은 기간 5220억원으로 소폭 성장했다. 전년 동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지 정부가 지역을 봉쇄하면서 물량 출고가 집중된 기저효과가 작용해서다. 상반기 중국 매출은 대용식과 견과바(단백질바, 에너지바) 등이 이끌었다.

반면, 중국 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코로나19 정국 이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는 15.6% 급증했다.

베트남 법인 역시 이기간 매출이 13.7% 성장한 1456억원을, 러시아 법인 매출도 30.2% 성장한 506억원으로 오리온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주력 브랜드인 초코파이가 제품군 확장에 성공하며 해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리온은 상반기 신제품 초코파이의 수출 증대로 몽골, 카자흐스탄 등 인근 국가에서 매출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제품으로 해외 영토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오리온은 상반기 영업이익 1570억원으로 전년 동기(1832억원)보다 14.3% 줄었다. 이는 유지류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오리온은 하반기에 현지 생산을 시작한 젤리류를 쌀스낵, 양산빵의 뒤를 잇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복안이다.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하반기에 현지 생산을 시작한 젤리류를 쌀스낵, 양산빵의 뒤를 잇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복안이다. 사진=오리온

오리온의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20.9%(1407억원→1112억원) 크게 줄었다. 이로써 오리온그룹은 2017년 지주회사 전환 이후 줄곧 흑자 행진을 지속하게 됐다.

상반기 오리온의 영업이익률은 14.1%로 국내 주요 기업 평균인 5%보다 2배 이상 높았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3.2% 포인트 하락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 19장기화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에서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음료, 간편식 등 제품을 다양화해 외형과 수익성 확대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하반기에 현지 생산을 시작한 젤리류를 쌀스낵, 양산빵의 뒤를 잇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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