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社와 합작법인 설립 등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폴리프로필렌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친환경 소재를 만들기 위한 다국적 기업간 협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SK종합화학이 미국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한 것이다.
15일 SK종합화학에 따르면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는 올해 3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로 포장용기, 차량 내장재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종류인 폴리프로필렌 재활용에 특화된 기업이다.
SK종합화학은 이 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2년말 국내 재활용 공장 착공, 2025년부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한다. 재활용 기술을 통해 얻은 친환경 폴리프로필렌을 활용해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이번 협력으로 기존 ‘열분해유 기술’과 ‘해중합 기술’에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열분해유 기술은 폐비닐에 열을 가해 납사 등 원료를 얻어내는 기술을, 해중합 기술은 오염된 페트병과 의류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SK종합화학은 2025년 친환경 사업부문에서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 기준 6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회사 사업구조를 탄소에서 그린으로 전환해 ESG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선호균 기자 kija7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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