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코로나19 대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6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업체들이 감염병에 따른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자, 아르바이트생이 하는 일을 키오스크로 대체하고 있어서다.
실제 서울 강남 복합쇼핑몰에 있는 한 복합상영관은 지난해 중반 입장권 대면 판매 창구를 없애고 키오스트로 대체했다.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대표이사 윤병준)이 알바생 2868명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대체 불안감’ 관련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통해 응답자의 58.6%가 ‘키오스크로 대체될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 적 있다’고 답했다 19일 밝혔다.
이들 응답자 중 47.5%는 현재 본인의 알바 업무가 키오스크로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이유로(복수응답) ‘키오스크로 대체 가능한 업무라 생각돼서(단순 업무)’가 55%를 차지했다. 이어 ‘실제 적용되고 있어서(44.2%)’,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된 것 같아서(20.1%)’, ‘인력 감축이 시대적인 흐름이라(20.1%)’, ‘최저 임금이 올라(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키오스크로 대체될 수 없다고 답한 52.5%의 응답자는 그 이유로 역시 ‘키오스크로 대체 불가한 일이라(71.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키오스크를 쓸 수 있는 업장이 아니라(27.5%)’, ‘실현 가능성이 적어(18.2%)’, ‘알바 사장님이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 아니라(16.9%)’ 등도 뒤따랐다.
알바생 10명 중 6명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해고에 대한 불안감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이 ‘최근 해고에 대한 불안감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묻자, 58.6%가 ‘있다’고 답했다.
해고에 대한 불안감을 경험한 이유는 ‘불경기로 인해 알바를 줄이는 추세라(64.1%)’,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방문 고객이 줄여(40.2%)’, ‘거리두기 단계 강화 등 영업점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몰라(25.2%)’, ‘일거리가 줄어 눈치가 보여(20%)’ 등도 나왔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