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구현모 KT 사장·황현식 LG유플 사장 ‘싱글벙글’ 쭉∼
박정호 SKT 사장·구현모 KT 사장·황현식 LG유플 사장 ‘싱글벙글’ 쭉∼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8.25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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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영업익 19%·순익 85% 급증…재무구조, 개선으로 탄탄
구, 영업익 업계 최고 9천200억원…주가 강세, 4만원 갈듯
황, 영업익 5천440억원 18%↑…수익성 충만, 주가 76%↑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인 8.2%를 기록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인 8.2%를 기록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SK텔레콤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KT 구현모 사장,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대확산이 지속됐지만, 여전히 실적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고객들이 감염병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데이터 용량이 높은 요금제 사용이 늘었고, 인터넷TV(IPTV) 수요도 같은 이유로 증가해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업계 1위 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은 상반기 영업이익 7854억원, 순이익 1조3677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2%(1263억원), 85.2%(6294억원) 급증한 수준이다.

이로써 같은 기간 박 사장의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인 8.2%로 0.9% 포인트 상승했다. 박 사장이 1000원치를 팔아 82원을 번 것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5%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박 사장의 수익성이 탁월한 셈이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SK텔레콤의 주가는 강세다. SK텔레콤의 지난해 3월 28일 주당 종가가 16만4000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올라 올해 6월 11일 종가는 33만9500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여름 조정기를 거치면서 SK텔레콤의 24일 종가는 다소 하락한 29만6000원을 보였다.

SK텔레콤의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상반기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이 각각 107.3%와 96.4%로 집계됐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16.9%, 89.6%로 개선됐다.

SK텔레콤의 유동비율이 기준치 이하지만, 부채비율 개선으로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지급 능력을 의미하는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이상적이다.

KT 구현모 사장 역시 상반기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구 사장이 경영능력의 척도인 영업이익에서 박 사장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구현모 KT 사장은 상반기 영업이익 9200억원울 실연해 업계 최고를 달성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KT
구현모 KT 사장은 상반기 영업이익 9200억원울 실연해 업계 최고를 달성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KT

구 사장은 상반기 영업이익 9200억원, 순이익 69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3%(1917억원), 59.8%(2610억원) 급증해 업계 최고 성장률을 달성했다.

구 사장의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6.2%에서 올해 7.6%로 크게 상승했다.

이 같은 구 사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국내 증권가에서 KT 주가도 강세다. KT는 지난해 3월 27일 주당 1만725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달 23일 종가는 3만5200원을 기록했다. 24일 종가는 3만2600원으로 다소 빠졌지만, 올해 KT 주가가 종전 사상 최고가인 4만1250원을 향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구 사장이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한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고 있다.

상반기 KT의 유동비율은 140.5%로 전년 동기(121.3%)보다 상승했으며,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117.9%를 나타냈다.

KT의 부채비율이 양호한데다 유동비율 개선이 주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늘고, 재무구조 안정으로 최근 1년 사이 주가가 76% 급등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늘고, 재무구조 안정으로 최근 1년 사이 주가가 76% 급등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도 상반기 선전했다.

황 사장은 상반기 영업이익 5440억원, 순이익 41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4%(845억원), 37.5%(1121억원) 역시 크게 늘었다.

황 사장의 영업이익률은 업계 2위로 전년보다 1% 포인트 개선된 8%다.

황 사장은 올해 재무구조 개선에도 성공했다. 상반기 유동비율은 127.1%로 전년 동기보다 12.7% 개선됐으며, 이기간 부채비율도 2.4% 개선된 137.4%를 달성했다.

황 사장이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하면서 LG유플러스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주당 종가는 지난해 3월 27일 9210원으로 떨어졌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올해 6월 10일 1만6200원까지 올랐다. 주가가 1년 사이 75.9% 오른 것이다. 최근 주가는 약세로 24일 1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 3사는 앞으로 5G 보급 확대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적극매수를 유지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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