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841명 늘어 누적 24만515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882명)보다 41명 줄면서 이틀째 1800명대로 집계됐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터라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도 연일 30%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도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4차 대유행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에도 촉각을 세우면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26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811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지역발생은 서울 552명, 경기 546명, 인천 96명 등 수도권이 총 1194명(65.9%)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부터 3일 연속 1000명 이상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비수도권은 대구 89명, 경남 73명, 부산 68명, 경북 64명, 충남 60명, 대전 57명, 강원 56명, 전북 38명, 충북 32명, 제주 23명, 울산 20명, 전남 16명, 광주 12명, 세종 9명 등 총 617명(34.1%)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전날(661명)에 이어 이틀째 600명대로 집계됐다.
해외유입은 30명으로, 전날(53명)보다 23명 적다.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0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위중증 환자는 총 427명으로, 전날(425명)보다 2명 늘었다.
누적 양성률은 1.90%(1292만7795명 중 24만5158명)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