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먹는 샘물도 친환경이 중요한 상품 가치로 자리잡고 있다. 동원F&B가 ‘동원샘물’에 친환경 요소를 강화하는 한편, 기획 행사를 진행하며 친환경 경영에 두 팔을 걷어 붙인 이유이다.
동원F&B는 건강한 생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동원F&B는 최근 페트병 몸체와 뚜껑에 라벨을 없앤 친환경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를 출시했다.
페트병에서 비닐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 없이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몸체는 물론 뚜껑에도 라벨을 없애 재활용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제품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분리배출에 참여할 수 있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할 수 있다는 취지다.
페트병의 무게도 크게 줄여 친환경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 동원F&B는 2013년 환경부와 페트병 경량화를 위한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플라스틱 저감화를 진행하고 있다.
동원샘물 500㎖ 페트병은 14g으로 업계 최경량 수준으로, 동원F&B는 지속적인 플라스틱 저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원샘물 라벨프리를 활용한 친환경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기아의 전기차 ‘EV6’와 함께 자원 재활용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기획을 이달 시작했다.
‘동원샘물 라벨프리’와 ‘EV6’를 개발한 목적과 의미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친환경 자원 재활용 활동에 대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기획을 위해 동원F&B는 페트병에 EV6 브랜드 로고를 새겨 특별 제작한 ‘동원샘물 라벨프리’ 30만병을 기아 측에 제공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 750여개 기아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은 해당 제품을 증정받아 시음할 수 있다.
동원F&B는 7월 전국 대리점에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500장을 배포하고 ESG경영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 배포한 친환경 유니폼은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의류다. 유니폼 1벌당 14개의 500㎖ 폐페트병이 활용됐다.
예비 사회적 기업 그린앤프로덕트와 협업을 통해 제작한 이번 유니폼은 신축성이 좋고 가벼워 착용감이 뛰어나며 실용적이다. 유니폼 뒷면에는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 동원F&B의 필(必)환경 로고를 삽입해 의미를 강조했다. 동원F&B는 향후 폐페트병을 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굿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작년 3월에는 아이스팩을 대체하고 친환경 보냉재로 활용할 수 있는 얼린 샘물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를 선보였다.
동원샘물 프레쉬는 시판되고 있는 제품과 동일한 생수를 페트 채 얼려 아이스팩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생수는 음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동원샘물 프레쉬의 페트병은 100%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하며, 플라스틱 저감화를 지속해 2013년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페트병의 무게를 12.9% 줄여 국립산립과학원의 측정 기준으로 연간 소나무 837만 그루를 심는 환경보호 효과를 인정받았다.
동원샘물 프레쉬에는 쉽게 뗄 수 있도록 제작한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 라벨을 부착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