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천804명, 2개월째 네자리수
[이지경제=김성미] “백신 맞는 게 무서워요, 안맞을래요.”
한 초등학교 5학년 생의 말이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과 함께 사망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어서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에 따르면 실제 이달 들어 3일까지 백신 이상반응은 9441건이 보고됐다.
이중 20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올해 2월 하순 백신 접종 후 사상 최대다.
방역 당국이 사망과 백신 접종간 인과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사망자 대부분이 건강에 이상이 없던 점을 감안하면 접종 후 사망은 백신 접종에 따른 것이라는 게 방역업계 주장이다.
이로 인해 올초 백신 접종이 진행된 유럽에서는 접종 거부자들이 접종자보다 많았다.
3일 백신 1차 접종자는 23만2236명이며, 누적 2987만7535명이 됐다. 이는 인구 58.2%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이다.
신규 확진자도 네자릿수를 지속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1804명 발생해 누적 25만8913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1709명)보다 5.6%명 증가했으며, 지난달 7월 6일(1211명) 이후 이날까지 60일 연속 1000명이상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1776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국내 발생은 지역별로 서울 564명, 경기 576명, 인천 98명, 충남 97명, 대전 50명, 부산·경남 각각 49명, 울산 47명, 강원 45명, 대구 41명, 경북 39명, 충북·전남 각각 28명, 전북 25명, 광주 24명, 세종·제주 각각 8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4%(6명) 줄었지만,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2315명이 됐다. 국내 치명률은 0.9%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619명, 1485명, 1370명, 2024명, 1961명, 1709명, 1804명 등 하루 평균 17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전파력이 델타형 변이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이달 4주 최대 9일의 추석 연휴를 감안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10월 3일까지로 연장했다.
다만, 정부는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늦췄다. 정부는 추석을 포함한 1주일간 접종완료자 4명 포함시 최대 8명의 가정내 가족모임을 허용키로 하는 등 사적인 모임인원 제한도 백신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식당, 카페, 가정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인까지 모일 수 있다. 거리두기 3단계인 비수도권의 경우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