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내달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한 달 더 유지된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변이’가 갈수록 세를 더해 가는데다 귀성·귀경객으로 인구 이동이 대폭 늘어나는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어 확산세가 언제든 더 거세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다.
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490명 늘어 누적 26만403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61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벌써 두 달 넘게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더해가고 있다.
4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61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국내감염은 서울 505명, 경기 441명, 인천 98명 등 수도권이 총 1044명(71.5%)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73명, 경남 52명, 울산 41명, 경북 39명, 부산·광주·대전 각 38명, 강원 22명, 대구 20명, 충북 17명, 전남 15명, 전북 14명, 제주 7명, 세종 3명 등 총 417명(28.5%)이다.
해외유입은 29명으로, 전날(28명)보다 1명 많다.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2천32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3명으로, 전날(376명)보다 13명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한달 더 유지되지만,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사적모임 인원수 등은 조정됐다.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은 오후 9시에서 10시로 다시 1시간 연장된다.
식당·카페·가정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해진다.
비수도권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총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추석 연휴 전후 1주일 간은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의 가족모임이 허용된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