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박정원 두산 회장, 수소로 성장동력…세계시장 선점
최태원 SK 회장·박정원 두산 회장, 수소로 성장동력…세계시장 선점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9.0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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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모빌리티+쇼’ 참가…SK, 수소생태계 조성에 18조5천억원 투입
두산, 주력 계열사 통해 세계 수소시장 선점…官硏과 트라이젠 개발
최 “수소산업, 사회·경제에 크게 기여, SK 중추적인 역할 다 하겠다”
박 “수소사업서 의미있는 성과 도출, 두산 수소역량 통해 세계선점”
최태원 회장은 “수소 산업은 기후변화 대응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새로운 산업이 되어 미래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기여, 경제 기여도 가능하다.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SK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SK
최태원 회장은 “수소 산업은 기후변화 대응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새로운 산업이 되어 미래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기여, 경제 기여도 가능하다.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SK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SK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국내 재계 3위인 SK의 최태원 회장과 15위 두산의 박정원 회장이 수소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력 투구한다. 세계 주요 기업이 미래 에너지로 부상한 수소를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관련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어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에 따라 최태원 회장과 박정원 회장은 11일까지 경기 고양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해 각각 자사의 수소사업 청사진을 내놨다.

우선 SK는 이번 행사에서 ‘SK 수소 밸류체인관’ 부스를 선보이고, 수소 생태계 조성에 18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SK는 2025년까지 연산 28만톤 수소 공급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SK는 이를 위해 그룹 인프라를 활용, 수소 대량 생산 체제 구축 통한 국내 수소 시장 진출, 수소의 생산과 유통, 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 통합운영으로 사업 안정성 확보, 수소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 회사 투자와 협력사와 함께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3대 방침을 마련했다.

SK는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1단계로 SK E&S를 통해 액화수소 3만톤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5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2단계에서 SK는 2025년부터 친환경 블루(Blue) 수소 대량 생산 체제를 가동한다. SK E&S가 대량 확보한 천연가스(LNG)를 활용해 보령LNG터미널 인근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25만톤 규모의 청정 수소를 추가로 생산하는 것이다. 블루수소는 LNG 개질 등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CCUS ) 기술을 활용해 제거한 친환경 수소다.

최태원 회장은 “수소 산업은 기후변화 대응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새로운 산업이 되어 미래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기여, 경제 기여도 가능하다.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SK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원 회장은 “계열사가 수소산업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 수소태스크포스를 통해 보다 높은 목표를 제시하고, 두산의 수소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두산
박정원 회장은 “계열사가 수소산업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 수소태스크포스를 통해 보다 높은 목표를 제시하고, 두산의 수소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두산

박정원 회장도 세계 수소시장 선점 위해 계열사 역량 결집한다.

우선 두산 최근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등 수소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위해 세계 수소시장을 분석하고 국가별, 정책별 시장기회를 분석했다.

두산은 현재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두산퓨얼셀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번 행사에서 관련 제픔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두산퓨얼셀은 최근 3년 연속 신규 수주액 1조원을 달성했으며, 2023년에는 매출 1조5000억원을 목표를 제시했다.

두산 관계자는 “국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공급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두산이 보유한 연료전지 기술과 제품군은 다양한 수요에 대처할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최근 수소,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에 주목하고, 정부와 연구기관 등과 함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미국 법인 두산퓨얼셀아메리카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두산 퓨얼셀파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발전효율을 지닌 건물과 주택용 10㎾ 고체산화물연료전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상용화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블루수소, 그린수소 등 ‘청정수소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 공장에 건설중인 수소액화플랜트에서는 블루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풍력 발전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도 제주도에서 진행하고 있다.

박정원 회장은 “계열사가 수소산업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 수소태스크포스(TF)를 통해 보다 높은 목표를 제시하고, 두산의 수소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수소산업 관련 민간기업 협의체인 ‘Korea H2 Business Summit’이 출범했으며, SK가 의장사를 맡았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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