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인공두뇌 싸움 ‘후끈’…KT, AI 사옥 對 LG유플, AI로 원격 강의
이통사, 인공두뇌 싸움 ‘후끈’…KT, AI 사옥 對 LG유플, AI로 원격 강의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9.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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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송파빌딩’서 디지코 전환에 속도…AI 등 융합사업부문 둥지
L, 원격 강의 솔루션 ‘U+라이브클래스’…=온라인 교육에 특화

#, KT 서울 송파사옥,
KT에 근무하는 A과장이 송파사옥에 들어서자, AI방역로봇이 자율주행하며 공기살균을 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사원증을 통해 5층 사무실로 들어갔다.
A과장은 전자명패에 자신의 소속부서와 이름이 표기되어 있는 책상에 가방을 놓고,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커피를 마시기 위해 8층 휴게실로 오른다.
그는 8층 로봇카페에서 바리스타 로봇이 제조하고 서빙 로봇이 가져 온 커피를 즐긴 후 업무를 시작한다. 업무 중 우편로봇이 A과장에게 광화문사옥에서 온 서류를 가져다 준다.

#, 공시생 B 씨,
30세인 B 씨는 3년째 7급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19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많은 학원과 다양한 정보가 있는 서울 노량진에서 시험을 준비했다.
B 씨는 지난해 1월 하순부터 국내외를 강타한 코로나19로 노량진을 찾는 대신 집에서 독학으로 시험을 준비했다. 그는 지난해 시험에서 독학의 한계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B 씨는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전년보다 더 유행하자, 일찌감치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B 씨에게 구원의 빛이 쏟아졌다.
LG유플러스가 온라인 강의에 특화된 ‘U+라이브클래스’의 교육 기능을 강화해서다.

사진=KT는 KT송파빌딩(오른쪽 건물 두동)을 준공하고 디지코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사진=KT
사진=KT는 KT송파빌딩(가운데 건물 두동)을 준공하고 디지코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사진=KT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AI(인공지능) 등 디지털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앞다퉈 관련 시장을 공략한다.

디지털 플랫폼기업(디지코) KT((대표 구현모)가 최근 송파빌딩을 준공하고, 디지코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곳에는 KT의 기업부문, AI와 디지털전환 융합사업부문 등이 자리한다. 이들 부분은 주요 기업이 밀집한 강남과 스타트업, 벤처의 본거지인 경기 성남 판교와 가까워 있어 자사의 B2B(기업간 거래) 시장 확대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주도한다.

KT송파빌딩은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와 기술을 집약한 미래형 AI 건물로, 2000개의 IoT(사물인터넷) 설비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AI가 최적으로 에너지 설비를 자동제어한다.

KT송파빌딩에서는 AI방역로봇이 자율주행으로 곳곳을 누비며 공기살균을 하고, 에어샤워, 산소발생기, 공기청정기 등이 AI환경플랫폼과 빅데이터 기반 실내공기 관제 시스템과 연동되어 청정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KT는 송파빌딩을 B2B 사업과 대외협력 확대의 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구현모 대표는 “KT송파빌딩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 가속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다. 차별화된 B2B, AI, DX 사업 성과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원격 강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솔루션인 ‘U+라이브클래스’를 고도화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원격 강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솔루션인 ‘U+라이브클래스’를 고도화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온라인 교육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U+라이브클래스’의 교육 기능을 강화했다.

U+라이브클래스’는 최대 2만명이 동시에 고화질의 강의 콘텐츠를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는 교육 전용 솔루션이다. 외국어 공무원 교육 등을 제공하는 학원이나 임직원 교육을 원하는 중견 대기업은 U+라이브클래스를 활용해 쉽게 고품질의 원격 강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U+라이브클래스는 교육 방식에 맞춰 최대 1000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고, 수업 중 출석 점검과 실시간 문제 등이 가능한 ‘튜터링모드’, 최대 40명이 얼굴을 보며 토론할 수 있는 ‘토론모드’, 최대 2만명이 실시간 강의를 시청할 수 있는 ‘강연모드’ 등을 지원한다.

U+라이브클래스는 교육에 특화된 기능인 학생 수업관리, 자동 출석관리, 자료와 화면 공유, 판서 도구, 실시간 채팅, 학습게시판, 소그룹 공부, 과제 제출 기능도 지녔다.

박병주 LG유플러스 솔루션사업담당은 ”U+ 라이브클래스는 오프라인 강의를 동시에 온라인으로 제공할 수 있어, 학원과 기업교육에 최적화됐다. 이는 온오프라인 교육 환경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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