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 품은 현대모비스, 모기업과 동반 성장 ‘쑥’
모기업 품은 현대모비스, 모기업과 동반 성장 ‘쑥’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9.15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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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현대차 판매 26% 급증…모비스 영업익 100%↑
재무구조 탄탄, 유동비율 234%·부채비율 45% 안정적
주가강세, 사상최고가 기록…“투자가치 충분” 적극매수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자동차 전장부품기업 현대모비스가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모기업 현대자동차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같은 그룹의 기아자동차의 성장도 현대모비스 실적 제고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현대모비스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사진=현대모비스
상반기 현대모비스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현재 현대자동차의 지분 21.43%(4578만2023주)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기아자동차는 현대모비스의 지분 17.33%(1642만7074주)를 소유한 최대 주주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20조1009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9585억원)보다 매출이 26% 급증했다.

이는 모기업 현대차의 같은 기간 판매가 26.1%(160만7340대→202만8974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매출 증가세가 현대차의 판매 증가세와 같다.

이기간 기아차의 판매도 23.9%(116만4735대→144만3637대) 크게 늘면서 현대모비스의 성장을 견인했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에는 현대모비스의 부품이 실리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모비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539억원으로 전년 동기(5296억원)보다 99% 급증했다.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의 순이익은 118%(5835억원→1조2729억원) 초고속 성장했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사진=현대모비스

현대기아자동차와 함께 해외 완성차 업체의 실적이 모두 개선됐고, 경기 회복 등으로 사후서비스(AS) 부품의 판매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현대모비스의 AS부품 매출은 3조875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299억원)보다 16.4% 급증했다.

다만, 현대모비스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상반기 현재 유동비율 233.7%, 부채비율 44.8%로 전년 말(각각 227.2%, 45.5%)보다 다소 개선됐다.

기업의 지급 능력을 의미하는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 의존도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를 각각 유지해야 한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 증권 시장에서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강세다.

지난해 3월 20일 주당 종가가 12만6000원으로 최근 10년 사이 최저를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올라 6월 11일 종가는 주당 40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를 찍었다.

현대모비스 경기 용인 마북리연구소 전파무향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경기 용인 마북리연구소 전파무향실. 사진=현대모비스

최근에는 여름 조정기를 거치면서 15일 종가는 26만95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증권 김필성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연료전지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1조3216억원의 투자하는 등 현대차와 함께 미래자동차 시장 선점에 나섰다. 향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라, 현대모비스의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적극 매수를 유지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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