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의 한 컷] 애물단지 은행(?)의 계절…피해라
[이지경제의 한 컷] 애물단지 은행(?)의 계절…피해라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9.16 0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직 은행나무는 여름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지만, 가지와 잎 사이로 은행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아직 은행나무는 여름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지만, 가지와 잎 사이로 은행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아직 은행나무는 여름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지만, 가지와 잎 사이로 은행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애물단지로 전락한 은행(銀杏)의 계절이다.

도심에 자리한 은행나무는 여전히 여름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지만, 성급한 암나무는 은행을 떨어트리고 있다.

성급한 은행들은 벌써 지상으로 내려와 행인들의 걸음에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성급한 은행들은 벌써 지상으로 내려와 행인들의 걸음에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성급한 은행들은 벌써 지상으로 내려와 행인들의 걸음에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성급한 은행들은 벌써 지상으로 내려와 행인들의 걸음에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은행나무는 신생대 에오세 시대에 번성했던 식물로 2억7000만년 전의 화석에서도 은행나무가 나온다.

은행(학명 Ginkgo biloba L)에서 추출한 징코플라본글리코사이드는 혈액순환 개선제로 쓰이며, 은행과 은행잎은 천식과 기침을 그치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암수 따로인 은행나무는 질병과 곤충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고 오래 살기 때문에 도심 가로수로 주로 쓰인다.

수령 500년이 넘은 서울 종로 성균관 안에 있는 은행나무. 사진=정수남 기자
수령 500년이 넘은 서울 종로 성균관 안에 있는 은행나무. 사진=정수남 기자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국 도심에서 가을이면 은행 쟁탈전이 펼쳐졌다. 가로수 아래 떨어진 은행을 줍기 위해 시민들이 혈안이라서다.

그러다 2000년대 후반 가로수 은행이 중금속에 오염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이후 은행을 줍는 시민들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자연스레 인도에 은행이 쌓이고, 행인의 발아래 뭉개진 은행은 불쾌한 냄새를 풍기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5일 낮 서울 여의도 이면도로 등에서 포착했다.

은행나무는 깊은 가을 노랗게 물들어 가을 정취를 더하지만, 보도에서 으깨진 은행은 불쾌한 냄새로 코를 불편하게 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은행나무는 깊은 가을 노랗게 물들어 가을 정취를 더하지만, 보도에서 으깨진 은행은 불쾌한 냄새로 코를 불편하게 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은행나무는 깊은 가을 노랗게 물들어 가을 정취를 더하지만, 보도에서 으깨진 은행은 불쾌한 냄새로 코를 불편하게 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