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최근 친환경으로 사업구조 대전환을 천명항 나경수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 사장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세계적인 제지 기업인 APP그룹(회장 황즈위엔)과 친환경 종이 포장재 개발 등에서 협력하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SK지오센트릭은 나경수 사장과 황즈위엔 회장이 온라인을 통해 친환경 종이 포장재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APP그룹은 종이와 펄프 제품 등을 생산해 세계 160여개 국에 수출하는 제지 전문 기업이다.
SK지오센트릭과 APP그룹은 이번 협력에 따라 신규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위한 재활용 제지 등 종이 소재 공급과 친환경 소재 개발, 도입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친환경 소재기업으로 다양한 기능성 코팅 소재를 보유한 SK지오센트릭과 종이의 소재 활용도를 높이려는 APP의 이번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SK지오센트릭은 자사가 보유한 친환경소재와 종이를 결합해 종이가 보유한 재활용성을 유지하면서도 포장재에 필요한 수분 차단, 접착성 등의 기능성을 보완한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지오센트릭과 APP그룹은 우선 친환경 종이 포장재 개발을 필두로, 향후 생분해성 소재를 적용한 고기능 종이를 개발하는데 호흡을 맞춘다.
나경수 사장은 “제지 전문기업인 APP그룹과의 협업으로 플라스틱을 대체해 차별화된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개발하겠다. 앞으로도 SK지오센트릭은 다양한 소재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포장재 솔루션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장재 업계는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종이 포장재가 점차 기존 플라스틱 등 소재로 만든 과자봉지, 페트(PET)병, 주류병 등 식음료 포장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최근 네슬레, 코카콜라, 앱솔루트 등 식음료, 주류 업계는 초콜릿 포장재, 페트병, 주류병 등의 플라스틱, 유리 등 소재를 종이로 대체한 시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