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 동반성장 누가누가 잘 하나?③…DL·현대엔지니어링
[이지경제 기획] 동반성장 누가누가 잘 하나?③…DL·현대엔지니어링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9.21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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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동반성장지수 평가서 ‘최우수’ 등급 2년 연속 받아
​​​​​​​현, 4년 연속 최우수기업…공정거래 준수 등 상생경영
DL이앤씨의 하반기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DL이앤씨가 성남시 금광1구역을 재개발해 브랜드 아파트 ‘금빛그랑메종’을 짓고 있다. 사진=선호균 기자
DL이앤씨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전년에 지난해에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DL이앤씨가 성남시 금광1구역을 재개발해 브랜드 아파트 ‘금빛그랑메종’을 짓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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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0년 8.15 축사를 통해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주문했다. 우리나라가 1960년대 경제개발 당시부터 대기업 중심의 경제 운용으로 경제체제가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중소기업에 불리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다.
같은 해 12월 정운찬 위원장이 이끄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출범한 배경이다.
동방성장위는 2011년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면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하고,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에 제동을 걸었다. 아울러 1년간 대기업의 동반성장 성적표를 지수화해 발표한다고 천명했다. 당시 대기업들이 앞다퉈 중소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선언한 이유다.
동반성장지수 첫 발표 당시 대기업들은 자사의 동반성장 지수에 몸을 사렸다. 동반성장위가 민간 기구지만, 정부 예산을 받는 점을 고려하면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동반성장위 위상은 ‘나는 새도 떨어트릴’ 만큼 강했다.
다만, 박근혜 전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 동반성장위의 존재감은 사라졌다. 이로 인해 주요 기업은 동반성장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발적으로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동반성장위가 최근 내놓은 동반성장 지수를 통해 주요 기업의 동반성장 활동 등을 7차례에 걸쳐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 전자, 삼성전자
② 이동통신, SK텔레콤·KT·LG유플러스

③ 건설, DL·현대엔지니어링
④ 먹거리, CJ제일제당
⑤ 생활, LG생활건강
⑥ 먹거리, 파리바게뜨·농심
⑦ 유통, GS25(끝)

동반성장위원회는 2011년 9월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하는 등 대중소기업 상생에 주력했다. 당시 동방성장위 (왼쪽부터)정영태 사무총장과 동반성장위원인 곽수근 서울대 교수가 적합어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2011년 9월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하는 등 대중소기업 상생에 주력했다. 당시 동방성장위 (왼쪽부터)정영태 사무총장과 동반성장위원인 곽수근 서울대 교수가 적합어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DL그룹의 DL이앤씨와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엔지니어링 등 건설 업체들이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각각 받았다.

DL이앤씨가 동반성장위원회의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전년에 이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DL이앤씨가 공정한 하도급 거래 문화 확립에 주력하고 있는 점을 동반성장위가 올해도 공인한 것이다.

DL이앤씨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배포하는 표준하도급계약서를 100% 적용하고 있으며, 건설업계 최초로 ‘선계약, 후보증’ 방식으로 계약 방식을 변경하는 등 서면 교부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운영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대한 재무지원도 펼치고 있다. 실제 DL이앤씨는 무상으로 자급을 빌려주는 동반성장 직접자금 500억원과 상생펀드 500억원 등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하는 등 현금성 지급수단을 100% 사용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자금난을 막기 위해 하도급 대금지급일을 매달 10일로 앞당겨 집행하고 있다.

DL이앤씨가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안전체험학교를 마련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협력사 직원이 안전체험학교에서 화재진압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안전체험학교를 마련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협력사 직원이 안전체험학교에서 화재진압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협력사의 경영과 운영능력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으로, 자사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재무컨설팅을 협력회에 제공하고도 있다.

DL이앤씨는 협력사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경영혁신, 원가절감, 노무, 품질, 안전, 환경 등 분야에 대한 교육도 지원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상생 경영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DL이앤씨는 첨단 장비와 IT기술 등을 통해 분석한 공사 현장의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 자료로 변환해 제공하는 등 협력사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도 지원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고가의 드론, 머신 컨트롤 장비를 등도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으며, 햡력사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 기술과 노하우 등도 전수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다양한 협력사 지원으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협력회의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의 현장 안전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DL이앤씨는 안전체험학교에서 협력사 임직원까지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정규직 현장 안전관리자를 확보했다. 앞으로도 협력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 안전체험학교 시스템비계에 설치된 붕괴사고 예방 안전장비. DL이앤씨 직원과 협력사 직원이 해당 장비를 시험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안전체험학교 시스템비계에 설치된 붕괴사고 예방 안전장비. DL이앤씨 직원과 협력사 직원이 해당 장비를 시험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도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면서 2017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추구하고 있는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정책이 대외적으로 공인 받은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협력사의 역량이 곧 자사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으로 공정거래 준수와 동반성장 지원을 축으로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현대엔지니어링은 협력사의 재정적 안정을 위해 시중은행과 6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하도급대금을 세금계산서 발행일로부터 10일 이내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계약관련 계약이행보증 수수료, 하도급계약 인지세, 노무비닷컴 이체수수료 등을 전액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현대엔지니어링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우수 중소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사 핵심인력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우수 인재 유입을 위한 내일채움공제 사업지원도 실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반성방지수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서울 현대엔지니어링 서울 종로 사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반성방지수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서울 현대엔지니어링 서울 종로 사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직무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바람직한 계약체결, 하도급거래 내부 심의위원회 설치와 운용, 바람직한 서류발급과 보존, 협력업체 선정과 운용 등을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 4대 규범을 준수하고 표준하도급계약서를 도입해 공정거래를 실천하고 협력사의 권익을 보호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감염병 장기화로 모든 산업이 침체다. 협력사와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때”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협력사의 애로와 건의 등을 적극 청취하고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해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의 5개 등급이 있으며, 최우수 지수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 하도급직권조사 2년 면제, 조달청 공공입찰 PQ(사전 사업수행능력평가) 가점 2점, 국세청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의 혜택을 각각 받는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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