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한국GM, 전기차로 4분기 ‘혈투’
현대차·한국GM, 전기차로 4분기 ‘혈투’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9.2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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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EV GV60·완전변경 G90 출시로 주마가편
한, EV 신형 볼트 2종 투입해 명예회복 노려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국내외 완성차 트렌드가 전기자동차(EV)인 점을 감안해 현대자동차와 한국GM이 4분기 EV로 한판 승부를 펼친다. 다만, 현대차는 판매 제고를 위한 것인 반면, 한국GM은 판매 회복을 노린다는 게 다르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실제 올해 1~8월 현대차의 수출과 내수는 109만952대로 전년 동기(101만5903대)보다 7.4% 늘었다.

현대차가 4분기에 제네시스의 첫 EV GV60을 투입한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4분기에 제네시스의 첫 EV GV60을 투입한다. 사진=현대차

이를 감안해 현대차는 4분기에 제네시스의 첫 EV GV60을 투입한다. 현대차가 지난달 외관을 공개한 GV60은 유선형 디자인에 입체적인 휠을 지니면서 부드러운 듯 강인한 차체를 구현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G90의 완전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신형 G90은 자율주행 수준3을 실현한 ‘고속도로 파일럿(HDP)’ 기능을 탑재했다. 자율주행 수준3은 유사시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해야 하는 조건부 자동화 단계로, HDP는 곡선 주행과 차선 변경, 고속도로 진출입 등을 판단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들 제네시스 차량을 앞세워 4분기 판매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반면, 한국GM은 신형 EV로 명예회복을 노린다.

한국GM이 올 들어 8월까지 세계 판매가 16.2%(22만8405대→19만1304대) 급감해서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2022년형 볼트 EV와 전기스포츠유틸리타차량(SUEV) 볼트 EUV를 각각 들여온다.

쉐보레 (왼쪽부터)볼트EV와 볼트EUV. 사진=한국GM
쉐보레 (왼쪽부터)볼트EV와 볼트EUV. 사진=한국GM

다만, 한국GM은 배터리의 화재 위험성 문제로 미국 본사가 모든 볼트 EV의 리콜을 최근 결정하면서 정확한 출시일을 정하지 못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이들 신차 판매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국GM 김병수 부장은 “올해 보릿고개를 잘 넘기면 내년부터는 상항이 개선될 것이다. 올해 신형 쉐보레와 볼트 EV 등을 통해 판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8월까지 국산차의 내수와 수출은 236만2971대로 전년 동기(219만7100대)보다 7.5% 증가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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