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27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771명이 늘어난 누적 30만117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전날(3272명·당초 3273명에서 정정)보다 501명 줄면서 일단 3000명 아래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2번째로 큰 규모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여름 휴가철에 이어 추석 연휴까지 맞물려 이동량이 증가한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향후 1∼2주 동안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10월 초에는 개천절·한글날 사흘 연휴가 두 차례나 있어 자칫 이번 4차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까지 커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25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735명이다.
지역감염은 서울 923명, 경기 922명, 인천 169명 등 수도권이 총 2014명(73.6%)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5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0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대구 143명, 경북 85명, 충남 74명, 경남 72명, 대전 53명, 충북 49명, 강원·전북 각 47명, 부산 46명, 광주 39명, 울산 27명, 전남 25명, 세종 8명, 제주 6명 등 총 721명(26.4%)이다.
해외유입은 36명으로, 전날(28명)보다 8명 많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4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1%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0명으로, 전날(339명)보다 19명 줄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