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부는 금녀(禁女)열풍
보험업계에 부는 금녀(禁女)열풍
  • 심상목
  • 승인 2010.06.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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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전용보험 속속 출시… 블루오션 개척

최근 보험업계서 금녀 열풍이 불고 있다. 일부 보험사에서 남성 고객만을 상대로 한 ‘남성 전용 보험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기 때문.

 

먼저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5월25일 30~50대 남성을 주 타겟으로 한 ‘헤라클레스 남성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성인병과 고액암은 물론, 업무 중 상해와 질병사고, 여가활동, 주택자금상환 등 다양한 특약을 제공한다.

 

또한, 동서고금을 막론한 남성의 최대 고민인 탈모 문제를 돕기 위해 탈모방지용 특약도 있어, 건강 뿐 아니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요즘 남성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상품은 현재 남성들의 속사정에 밝은 보험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5700명 넘는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와 비슷한 상품으로는 이달 초 메리츠화재가 출시한 ‘M스타일 비즈니스플랜’이 있다. 이 상품은 직장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출퇴근과 업무 스트레스, 주말 여가활동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아울러 경제 활동기 가장 유고시 유족들의 생활지원을 위해 생화자금을 보험기간 만기까지 매년 보장한다.

 

보험사들이 이 같은 ‘남성전용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많은 사회활동으로 건강 위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한화손보는 상품 출시 당시 “중년남성들이 지불하는 질병 진료비중 2번째로 많은 질병이 ‘비뇨생식기계 질환’이라는 것을 착안해 상품을 개발했다”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보험업계서는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에서 특화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노력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여성만을 위한 여성전용 상품을 많이 있었으나 남성만을 위한 보험 상품이 전무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c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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