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리프트 SUV 투입…볼보 ‘주마가편’ 對 쌍용차 ‘와신상담’
페이스리프트 SUV 투입…볼보 ‘주마가편’ 對 쌍용차 ‘와신상담’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10.06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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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 ‘신형 XC60’ 도입, 사전 판매 2주만에 2000대 돌파…흥행 예고
자체 디자인 개선·재질 고급화·SKT 인포테인먼트 적용 등…신형 XC90과 내수견인
​​​​​​​쌍용차, 티볼리브랜드 특별판 ‘업비트’ 선봬…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대거 기본탑재
2022년형 코란도 출시, 최첨단 안전주행 시스템 무상 장착 혜택…판매 회복 노려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국내외 완성차 업체가 상품성을 개선(페이스 리프트)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앞세워 내수를 공략한다.

2010년대 들어 SUV가 강세라서다. 실제 지난해에만 국산 SUV와 대형(배기량 2000㏄ 이상) 차급 판매는 전년보다 각각 15,3%, 15.3%을 늘었다. 같은 기간 경소형과 중형, 다목적차량(CDV) 판매는 모두 줄었다. 수입차 역시 SUV가 인기다.

다만, 올해는 반도체 부품난으로 공급이 달리면서 CDV(129.5%) 판매를 제외하고 모든 국산차급 판매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편의 사양으로 중무장한 신형 XC60을 국내에 선보였다. 사진=볼보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편의 사양으로 중무장한 신형 XC60을 국내에 선보였다. 사진=볼보코리아

올해 상반기 안전을 강화한 SUV XC90으로 선방한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편의 사양으로 중무장한 신형 XC60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중순 공개된 신형 XC60은 2주간 사전 판매에서 2000대가 팔리면서 국내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최초의 도심형 SUV로 2009년 출시된 XC60은 지난해까지 세계 시장에서 168만대 이상 팔린 볼보의 인기 차량이다.

4년 만에 선보인 신형 XC60은 차체 디자인이 다소 변했고, 연결성과 디지털 서비스, 최첨단 안전 기술 등이 대거 실렸다. 상반기 선보인 신형 XC90이 안전에 방점을 뒀다면, 신형 XC60은 디지털과 편의에 역점을 둔 모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볼보코리아에는 신형 XC60이 신형 XC90과 내수를 쌍끌이 하는 전략 모델인 것이다.

신형 XC60의 외관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90클러스터, 3D 형태의 아이언마크 등이 실렸으며 새로운 범퍼를 탑재했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인테리어는 천연 소재와 현대적인 장인정신이 반영된 마감, 직관적인 설계로 차급의 수준을 높이는 감성 품질을 충족한다. 볼보는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신형 XC60에 실었다. 이를 위해 볼보는 SK텔레콤의 티맵모빌리티와 300억원을 투입했다.

신형 XC60의 자체 디자인이 다소 개선됐고, 안전편의 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실렸다. 사진=볼보코리아
신형 XC60의 자체 디자인이 다소 개선됐고, 안전편의 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실렸다. 사진=볼보코리아

신형 XC60은 레이다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최신의 ADAS 플랫폼도 지녔다. 신형 XC60은 이를 통해 주변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 등을 감지해 사고 위험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의 첨단 안전 기술을 구현한다.

게다가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도 신형 XC60에 추가로 실렸다.

신형 XC60은 저공해 가솔린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일드 하이브리드와(B5, B6)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등의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 조합으로 국내에 들어온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1~8월 993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7929)보다 판매가 25.3% 늘었다. 신형 XC60이 볼보코리아의 주마가편 모델인 것이다. 이기간 수입차 판매는 14.3% 증가에 그쳤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친환경 방향성에 따라 2025년 내연기관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고, 세계 판매의 50%를 전기자동차로 채운다. 볼보는 고객에게 개인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안전한 방식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가 소형 SUV 티볼리의 특별 모델인 ‘업비트’를 내놨다. 사진=쌍용차
쌍용차가 소형 SUV 티볼리의 특별 모델인 ‘업비트’를 내놨다. 사진=쌍용차

올해 새로운 주인을 찾는 쌍용자동차는 와신상담 한다. 1∼8월 내수가 31.7%(5만4350대→3만7138대) 급감해서다. 이기간 국산차 판매는 6.8% 줄었다.

이에따라 쌍용차가 소형 SUV 티볼리의 특별 모델인 ‘업비트’를 이날 내놨다.

업비트(Upbeat)는 티볼리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주류로 등극한 SUV 시장에 긍정적인(Upbeat) 영향과 울림(Beat)을 만들어내겠다는 쌍용차의 의지를 담고 있는 모델이다.

티볼리와 티볼리에어의 업비트 모델은 주력인 V3 모델(에어 A3 모델)을 기본으로, 고객이 선호나는 고급 안전편의 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실렸다.

티볼리 업비트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와이파이 등으로 모든 콘텐츠를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업비트는 1열 통풍시트와 2열 열선시트, 운전석 8방향 시트, 4방향 럼버서포트, 전방 주차보조 경고, 하이패스와 ECM 룸미러, 18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 LED 헤드램프, 디지털 스마트키 등도 기본으로 탭재하는 등 상품성이 극대화됐다.

쌍용차는 코란도도 기존 6개 트림에서 고객 선호사양 중심으로 5개 트림으로 재구성해 2022년형을 선보였다. 사진=쌍용차
쌍용차는 코란도도 기존 6개 트림에서 고객 선호사양 중심으로 5개 트림으로 재구성해 2022년형을 선보였다. 사진=쌍용차

여기에 쌍용차는 개성과 감성을 중시하는 2030 세대의 요구를 반영해 티볼리 R-Plus 검정과 하양 모델을 R-Plus 모델로 통합했다.

쌍용차는 코란도도 기존 6개 트림에서 고객 선호사양 중심으로 5개 트림으로(C3, C5, C5+, R+, C7) 재구성해 2022년형 코란도를 선보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트림을 중심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이들 신차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로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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