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승렬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고객과 함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나선다.

SK에너지가 고객과 함께 적립한 환경 기금으로 강원도에 ‘탄소중립 숲’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자사 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 휘발유 등 석유제품 판매 매출액 일부를 환경 기금으로 조성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도, 산불을 예방할 수 있는 숲을 만들어 환경보호를 실천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에너지는 4월부터 직영주유소에서 경유 리터(ℓ당) 1원을 적립해 환경 기금을 조성하는 ‘착한 주유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6월부터는 ‘착한 주유 1% 활동’을 일부 셀프 주유소까지 확대했다.

주유 고객이 셀프주유소에서 공식 판매가격보다 1% 정도 비싼(ℓ당 15원) ‘착한 녹색가’로 주유하면, 이를 통해 적립된 환경기금은 환경재단을 통해 강원도 고성군 봉포리 해양공원의 ‘탄소 중립 숲’ 조성 사업에 쓰인다.

봉포리 해양공원은 2019년도 해당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의 여가와 휴게를 위해 만들어졌다. 이곳에 심어진 300그루의 모감주 나무는 이산화탄소 흡수와 함께 강풍을 저지해 대형 산불, 태풍 등 각종 재해 피해를 경감하는 효과를 낸다.

SK에너지 강봉원 중부사업부장은 “착한 주유캠페인으로 탄소중립 숲을 조성해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겠다. ESG 경영의 가속화를 위해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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