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 건설사, 韓 경기 회복 이끈다②…SK에코플랜트·현대산업개발
[이지경제 기획] 건설사, 韓 경기 회복 이끈다②…SK에코플랜트·현대산업개발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1.10.13 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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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매출·영업이익 줄고·순이익 급증
“친환경 사업으로 신성장 동력 마련”
HDC, 경영지표 두자리수 증가 유지
​​​​​​​“도시정비 사업으로 지속 성장 추진”

#. 건설,
건설은 사회 기간 산업으로 경제를 주도하는 산업 가운데 하나다. 감염병 정국 첫해인 지난해 국내 건설산업은 약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회복세는 보이면서 내수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지경제가 국내 주요 건설사의 올해 상반기 선전을 분석하고, 하반기 사업 등을 단독으로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한화건설
②SK에코플랜트·현대산업개발
③금호건설·서희건설(끝)

SK건설이 올해 상반기 사명을 SK에코플랜트로 변경했지만, 반기 성장세가 주춤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건설이 올해 상반기 사명을 SK에코플랜트로 변경했지만, 반기 성장세가 주춤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올해 상반기 사명을 변경한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올해 상반기 주춤했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성장세를 지속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상반기 요약기준 매출 3조4433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3948억원), 31.2%(635억원) 각각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순이익은 2340억원으로 199.2%(1558억원) 크게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는 실적이 주춤하면서 재무구조도 악화했다.

SK에코플랜트의 상반기 유동비율은 110.7%로 전년(100.7%)보다 개선됐지만, 같은 기간 부채비율 역시 부채와 자본이 모두 늘면서 386%에서 338.4%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SK에코플랜트의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은 각각 재계 권고치인 200 이상과 200 미만을 충족하지 못했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지급능력을, 부채비율은 차입경영(자본의 타인 의존도) 정도를 각각 뜻한다.

SK에코플랜트가 경기 성남시 판교대장지구에 건설 예정인 도시형생활주택 ‘판교 SK뷰테라스’가 완판됐다. 단지 조감도.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경기 성남시 판교대장지구에 건설 예정인 도시형생활주택 ‘판교 SK뷰테라스’가 완판됐다. 단지 조감도. 사진=SK에코플랜트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에 주력하는 등 사업재편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위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플랜트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최근 1년간 폐기물 업체 10개사를 인수합병(M&A)했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업체 2~3곳을 추가로 인수한다는 복안이다. SK에코플랜트의 플랜트 사업부는 지난해 4조6858억원의 매출로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아울러 SK에코플랜트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을 진행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한다.

SK에코플랜트는 기존 사업도 소홀하지 않는다.

이달 경기 성남시 판교대장지구에 건설 예정인 도시형생활주택 ‘판교 SK뷰테라스’가 완전 판매된 것이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는 117가구 분양에 4만명 이상이 참여해 평균 34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곳은 지난달 292가구 분양에 9만2491명이 신청해 316.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노후 발전소 개선사업, 에너지솔루션 등 친환경 사업을 주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들 신사업을 통해 친환경 선두 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 M&A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강세를 상반기에도 지속했다. 서울 영동대로에 있는 HDC현대산업개발 사옥. 사진=이승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강세를 상반기에도 지속했다. 서울 영동대로에 있는 HDC현대산업개발 사옥. 사진=이승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강세를 상반기에도 이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1993억원, 영업이익 2523억원, 순이익 18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8.9%(6070억원), 25.3%(509억원), 15.5%(249억원) 각각 급증했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년 코로나19 정국에서 일군 고성장세를 지속하게 됐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 3조9519억원, 영업이익 544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44.4%(2조3352억원), 325.1%(4166억원) 초고속 성장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사진=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사진= HDC현대산업개발

다만, 감염병 창궐에 따른 비용 증가로 같은 기간 순이익은 30.5%(2751억원→1913억원) 급감했다. 실제 이기간 HDC현대산업개발의 판매비와 관리비 등은 3245억원으로 88.6%(1529억원) 크게 늘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은 그동안 사업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과 함께 도시정비사업(재개발, 재건축) 비중을 각각 높였다. 앞으로도 주요 지역 재생으로 실적 고공행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상반기 유동비율이 171.4%로 전년(175.2%)보다 다소 축소됐고, 같은 기간 부채비율이 129.4%로 8.1% 상승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초 서울 강북구 미아4 재정비 촉진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했으며, 이달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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