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와인장터’ 열고…1천 500개 브랜드 와인 최대 70% 할인 혜택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국내 유통업계 ‘빅2’ 롯데와 신세계가 건강 상품을 앞세우고 환절기 고객 몰이에 나선다.
롯데슈퍼는 인삼 농가를 돕기 위해 풍기인삼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역축제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인삼농가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실제 경북 영주시 풍기인삼 축제는 종전 매년 10월 초 열리면서 인삼 농가의 소득 증대와 함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를 고려해 롯데슈퍼는 고객이 사용 목적에 따라 6년근 풍기인삼 두뿌리, 세척인삼 등 5가지 상품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6년근 풍기인삼(200g), 6년근 씻은 인삼(120g, 6년근 풍기 두뿌리 인삼(70g) 등이다. 고객은 이들 상품을 1만원 미만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슈퍼는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 앞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우수한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어려운 농가 등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내달 프랑스의 보졸레누보 출시를 앞두고 포도주(와인)로 승부한다.
이마트가 14일부터 20일까지 사상 최대인 1500여개 품목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와인장터’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와인 대중화에 맞춰 상반기에도 1200여개 품목을 통해 같은 행사를 진행했으며, 이들 행사를 통해 고객은 중저가와 고급 와인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기획상품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희귀 와인도 구매 가능하다. 이마트는 와인 평론가가 추천하는 와인 특별 기획전도 행사 기간 마련했다.
아울러 이마트는 적포도주와 백포도주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스파클링 와인과 샴페인 물량도 대거 확보했다.
이마트 명용진 와인 바이어는 “와인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중고가부터 고급 와인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 늘고 있다.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와인을 맛볼 수 있도록 품목을 확대하고, 다양란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졸레누보는 프랑스 남부 보졸레 지방에서 매년 9월 초에 수확한 포도를 4~6주 숙성한 이후 11월 셋째주 목요일 세계 주요국에서 동시에 판매하는 기획상품이다. 한국인이 김치와 된장 등 유산균이 많은 식품으로, 프랑스인은 숙성 포도주를 물 대용으로 마시기 때문에 장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