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 선후배 마케팅 ‘눈길’…KB 윤종규 회장 對 하나 김정태 회장
銀, 선후배 마케팅 ‘눈길’…KB 윤종규 회장 對 하나 김정태 회장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1.10.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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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선정…“다양한 서비스로 확장”
하나銀, 車산업투신…이업종과 합종연횡, 현대기아차 등과 맞손
(왼쫃부터)윤종규 회장과 김정태 회장이 각각 이끌고 있는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의 주력인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실적 제고에 나선다. 사진=김진이 기자, 각사
(왼쪽부터)윤종규 회장과 김정태 회장이 각각 이끌고 있는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의 주력인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실적 제고에 나선다. 사진=김진이 기자, 각사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윤종규 회장과 김정태 회장이 각각 이끌고 있는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의 주력인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실적 제고에 나선다.

윤 회장(65)과 김 회장(68)은 성균관대학교 동문으로 모두 19070년대에 대학을 다녔다. 김 회장이 선배로 행정학을, 윤 회장이 경영학을 각각 전공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업계 순위는 KB금융(영업이익 3조4206억원), 신한지주(3조3759억원), 하나금융지주(2조3619억원), 우리금융지주(1조9838억원) 순이다.

이를 감안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의 전략으로 실적 제고에 나선다.

과학기술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전자서명법에 따라 국민은행을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최근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자서명인증 평가, 인정 제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인인증제도 폐지 이후 전자서명인증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에 전자서명인증업무 운영기준에 부합하는 서비스 안정성과 보안성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인정을 통해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마이데이터 통합인증사업에 참여하는 등 KB모바일인증서의 사용 범위를 꾸준히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KB, 모바일인증서로…하나, 커넥티드카로 ‘고객몰이’

KB국민은행은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올해 초부터 국세청 홈택스, 정부24, 국민건강보험공단, 위택스, 복지로 등에 KB모바일인증서를 통한 간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28개의 공공 서비스가 KB모바일인증서가 도입했으며, 하반기에도 공공웹사이트에 공공간편인증이 확대된다. KB모바일인증서는 2019년 7월 선보인 이후, 이달 현재 발급자가 891만명을 돌파했다.

고객은 본인 명의 휴대폰과 신분증만 있으면 영업점 방문 없이 휴대폰에서 KB모바일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다. 고객은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로그인할 수 있으며, 금융거래도 OTP나 보안카드 없이 6자리 간편 비밀번호를 입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다.

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상반기 고실적을 하반기에도 직속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9764억원, 순이익 1조42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2401억원), 13.6%(1708억원) 각각 급증했다.

KB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의 우수한 기술력과 강력한 보안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KB모바일인증서의 활용 범위를 공공·민간기관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해 국민인증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이업종과 손잡고 자동차 사업을 영위하고, 실적 개선을 노린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영업이익 1조6724억원, 순이익 1조257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9.4%(2719억원), 17.1%(1840억원) 크게 늘었다.

하나은행이 현대기아자동차, 핀다 등과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하고, 커넥티드카 기반 금융상품 개발과 신사업 발굴에 나서는 이유다.

신성장 동력으로 미래 시장을 선점한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왼쪽부터)김소정 부행장, 현대기아차 정헌택 상무, 핀다 박홍민·이혜민 공동대표 등이 비대면으로 MOU를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 (왼쪽부터)김소정 부행장, 현대기아차 정헌택 상무, 핀다 박홍민·이혜민 공동대표 등이 비대면으로 MOU를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이들 업체는 각 사업별 강점을 살려 신규 금융상품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4사는 신차 구입 자금 대출을 통한 커넥티드카 구매자에게 안전 운전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자동차 구매지원 금융상품 등 향후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활용한 특화 금융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현대기아차는 자사의 커넥티드카에서 수집한 운행 정보, 차량 상태, 운전 습관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가공해 제공한다.

핀다는 금융 중개 채널을 활용한 고객 유치, 고객 정보 데이터베이스화 등을 수행하며, 하나은행은 커넥티드카 기반 금융상품 개발과 대출 금리 데이터 제공 등의 업무를 각각 맡는다.

이들 4사는 “이종 산업의 경쟁력 있는 선도 기업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 신사업 발굴로 미래 모빌리티와 금융 등의 생태계 변화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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