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문화 확산…HMR ‘급성장’, 제품군 확대
집밥 문화 확산…HMR ‘급성장’, 제품군 확대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1.10.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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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HMR시장 연 오뚜기…식지않는 ‘3분 요리’ 인기
CJ제일제당 비비고, 차별화된 국물요리 라인업 확대
​​​​​​​누적 판매량 3억개…CU, 백종원 간편식 시즌5 출시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뚜기, CJ제일제당은 간편식 제품군을 확대하며 집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도시락 상품군을 늘리며 2030세대를 위한 도시락에 치중하고 있다.

편의성을 내세운 레토르트 식품이 주를 이루는 ‘간편식 1세대’의 포문을 연 것은 ㈜오뚜기다. 사진=오뚜기
편의성을 내세운 레토르트 식품이 주를 이루는 ‘간편식 1세대’의 포문을 연 것은 ㈜오뚜기다. 사진=오뚜기

편의성을 내세운 레토르트 식품이 주를 이루는 ‘간편식 1세대’의 포문을 연 것은 ㈜오뚜기다.

1981년 출시한 오뚜기 ‘3분 카레’는 끓는 물에 3분간 데우기만 하면 완성된다는 점에서 그 시절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밥상의 단골 메뉴로 자리잡았다.  

오뚜기 카레는 시장에서  40년간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뚜기는 1969년 회사 설립과 함께 첫 제품으로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를 개발·출시했다.

이후 취식과 보관의 편의성을 고려해 레토르트 형태로 진화했다. 국내 레토르트 식품 개발은는 1977년 농어촌개발공사 식품연구소가 주축이 돼 진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국방과학연구소가 전투식량으로 개발했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으로는 오뚜기가  1981년 4월 출시한 ‘3분 카레’가 최초로, 출시 첫 해만 40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오뚜기 ‘3분 카레’의 인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뚜기 3분 요리류의 점유율은 올해 9월 기준 81.3%로, 꾸준히 80%를 상회한다. ‘3분 카레’를 포함한 오뚜기 3분 요리류의 누적 판매량은 약 18억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39개씩 소비한 셈이다. 

오뚜기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HMR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며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CJ제일제당은 고급 국물요리 제품군을 늘리며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후발주자인 CJ제일제당은 고급 국물요리 제품군을 늘리며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후발주자인 CJ제일제당은 고급 국물요리 등 HMR 제품군을 늘리며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19일  CJ제일제당은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을 맞아 ‘비비고 국물요리’ 고급 신제품인 ‘비비고 도가니곰탕’과 ‘비비고 꼬리곰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프리미엄 국물요리 ‘비비고 도가니곰탕’은 진한 국물이 특징이다. 8시간 고아낸 사골육수에 도가니를 우린 육수를 더했다. 큼직하고 부드러운 소고기도 가득 들어 있어 든든하고 풍성하게 즐기는 한끼 요리로 제격이다.

‘비비고 꼬리곰탕’도 육수를 8시간 우려내 고소하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보통 꼬리곰탕 요리와 달리 부드러운 살코기만을 담아 뼈를 발라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집에서 맛내기 어려운 메뉴, 좋은 재료, 풍성한 건더기 등을 앞세운 ‘고급 국물요리’가 각광받는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실제 차돌된장찌개, 갈비탕, 차돌육개장 등 고급 제품의 매출 비중은 계속 늘면서 올해 9월 누계 기준으로 비비고 국물요리 전체의 30%를 넘어섰다. 2019년(15%)과 비교하면 2년 새 2배 이상 높아졌다.

CU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손잡고 이달 19일부터 5번째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BGF리테일
CU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손잡고 이달 19일부터 5번째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사진=BGF리테일

CU는 다양한 편의점 도시락을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CU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손잡고 이달 19일부터 5번째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CU는 2015년 12월 첫 선을 보인 백종원 한판 도시락, 매콤불고기 정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백종원 의 특제 레시피가 담긴 100여 종의 상품들을 선보여왔다.

CU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는 지난 6년 간 누적 판매량 3억개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편의점 간편식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70개월 동안 월 평균 판매량이 430만개, 하루 평균 판매량은 14만개에 달해야 달성할 수 있는 양으로, 단순 누적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1000만 서울 시민이 1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백종원 간편식을 먹은 것과 같다.

특히 CU 백종원 도시락은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족)’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편의점 도시락 시장을 기존보다 3배 이상 견인하는 등 편의점 도시락의 전성기를 연 기폭제로 꼽힌다.

CU와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손잡고 야심차게 내놓은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 시즌5는 ‘든든한 고기 한 끼’를 컨셉트로 7종으로 기획됐으며, 2030대 남성 고객을 겨냥해 다양한 고기 반찬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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