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 기부 캠페인’ 보행장애 어린이 후원
‘쓰담걷기’ 캠페인, 건강과 환경 모두 충족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이승렬 기자] 두산이 ‘착한 걷기’로 임직원 건강도 챙기고 맞춤형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와 함께 ‘걸음 기부 캠페인’을 최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기획됐다. 임직원이 목표 걸음 수를 정하고 이를 달성할 경우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 근무 중인 임직원은 8월 중순부터 45일 동안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목표한 2000만보를 초과한 5600만보를 달성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 100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에 기탁했다. 기금은 보행장애 어린이 2명의 수술과 치료비, 재활기구 구입 등에 쓰인다.
(주)두산은 18일부터 ‘쓰담걷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쓰담걷기’는 쓰레기를 담으면서 걷는다는 뜻으로 걷기를 통해 임직원이 건강도 챙기고, 환경을 정화해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활동이다.
두산은 캠페인이 진행되는 한달간 직원 한명이 20㎞를 걷고, 55개 이상의 페트병을 수거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들 직원 1인당 6.7㎏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30년생 소나무 1그루씩을 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직원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걸은 거리와 탄소저감 수치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활동이 끝난 후에는 기부금을 조성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비대면 시대에 운동이 부족했던 직원에게 산책을 권장하고,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활동이 지역사회와 보행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돕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