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 ‘올해 일낸다’…獨 ‘빅4’ 구도 깬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 ‘올해 일낸다’…獨 ‘빅4’ 구도 깬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10.26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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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4월 폭스바겐 이어 9월 아우디도 잡아
4분기 신형 XC60·S90·V90 투입…“국내 고객에게 새로운 삶 제시”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이윤모 볼보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 쓰고, 국내 수입차 업계 독일 ‘빅4’ 구도를 깬다.

이윤모 대표이사는 2014년 볼보코리아 대표에 취임한 이후 매년 볼보의 한국 성장을 견인했다. 실제 이 대표는 취임 5년차, 볼보의 한국 진출 31년 만인 2019년 1만570대를 팔아 사상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견인했다. 전년대비 성장세는 24%(2046대)로 같은 해 수입차 성장세(-6%)보다 5배 높았다.

이윤모 대표이사가 올해는 업계 3위 아우디를 잡는다.

신형 XC60. 상반기 볼보코리아 성장을 견인한 신형 XC90과 함께 하반기 자사 판매를 견인한다. 사진=볼보코리아
신형 XC60. 상반기 볼보코리아 성장을 견인한 신형 XC90과 함께 하반기 자사 판매를 견인한다. 사진=볼보코리아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볼보코리아 판매는 1만1193대로 전년 동기(8730대)보다 28.2% 급증하면서 업계 5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아우디는 한국에서 –6.2%(1만6971대→1만5921대)로 업계 3위를 지켰다.

다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우디는 같은 기간 모두 11종의 신차를 한국에 투입했지만, 볼보는 상반기 신형 XC90과 지난달 신형 XC60을 선보이는데 그쳤다.

아우디가 양으로 승부한 반면, 볼보는 질로 승부한 셈이다. 볼보코리아는 지난달 1259대를 팔아 1150대에 그친 아우디를 제치고 업계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볼보는 4월에 1263대를 팔아 폭스바겐(1080대)을 제치고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9년부터 독일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등으로 이뤄진 수입차 4강 구도를 12년 만에 볼보가 깬 셈이다.

이윤모 대표이사는 이르면 이달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쓸 것이라는 게 협회 분석이다.

이윤모 대표이사가 이미 9월 판매까지 전년 실적(1만2798대)의 87.5%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볼보코리아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신형 세단 S90도 이달 선보였다. 사진=볼보코리아
볼보코리아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신형 세단 S90도 이달 선보였다. 사진=볼보코리아

여기에 볼보코리아가 지난달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XC60을 국내 투입한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XC60은 사전 판매 2주 만에 2000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4분기 이 대표의 실적 고공행진을 예고했다.

신형 XC60은 국내 최초로 통합형 SK텔레콤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안전편 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실렸다.

이와 함께 볼보코리아는 같은 시스템을 가진 신형 S90, V90크로스컨트리 등도 이달 내놓고 4분기 고객몰이에 나선다.

고객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 만큼 볼보코리아의 4분기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볼보코리아가 국산차과 수입차 업계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객의 제품 만족도 1위에 오른 점도 4분기 이윤모 대표이사의 고공행진에 청신호다.

이번 결과는 컨슈머 인사이트가 1년 이내 신차 구매 고객 7793명을 대상으로 차량 성능, 디자인 등 전반적인 차량 이용 경험에 대해 최근 조사한 결과다.

볼보코리아는 2030 세대가 선호하는 다목적 차량 신형 V90으로도 고객 몰이에 나선다. 사진=볼보코리아
볼보코리아는 2030 세대가 선호하는 다목적 차량 신형 V90으로도 고객 몰이에 나선다. 사진=볼보코리아

이윤모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이번 조사 결과가 고객을 위한 볼보의 끊임없는 노력과 고민을 증명했다. 앞으로 볼보는 고객에게 새로운 삶을 제시하고, 함께 도약하는 브랜드로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염병 정국 첫해인 지난해에도 볼보코리아는 세단 S와 다목적차량 V 등 부분변경모델 6종으로 사상 최고인 1만2798대를 팔았다.

아우디는 역시 지난해 2만5513대로 113.9%(13583대) 전년보다 판매가 크게 늘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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