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슈퍼 스포츠유틸리타차량(SUV) 우루스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행 가능 도로를 주파하는데 최근 성공했다.
해발 고도가 높은 도로의 경우 산소가 희박해 연료 연소가 불완전하다. 종종 시동이 꺼지는 이유다. 게다가 기온도 낮고 강풍이 불어 자동차가 달리기는 최악의 조건이다.
27일 람보르기니서울에 따르면 다만, 우루스는 인도 잠무-카슈미르 라다크 지역에 위치한 해발 5883m의 움링 라 도로를 2회 주파했다.
움링 라 도로는 에베레스트(8848m)의 베이스캠프보다 높은 고도에 건설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행 가능 도로다.
이로 인해 움링 라 도로는 극도로 낮은 공기 밀도와 자갈, 거친 콘크리트 표면 등의 예측 불가능한 도로이며, 기온이 영하 20도에서 영하 10도, 시속 40~80㎞의 강한 바람이 불어 자동차가 달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반면,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이 같은 악조건을 극복하고 현지 한레 마을에서 움링 라 지역까지 87.5㎞를 2회 달렸다.
이로써 람보르기니는 우루스에 실린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우루스에 탑재된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650마력에, 최대 토크 86.7㎏·m의 강력한 성능을 구현했다. 이로 인해 우루스는 최고속도 시속 305㎞, 제로백 3.6초에 불과하다.
우루스의 아니마 시스템은 운전자의 선호에 따라 극한의 주행 조건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6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우루스가 이번 주파에 선택한 주행 모드는 오프로드 주행 모드인 테라와 경쾌한 주행 모드인 스포츠 모드다.
람보르기니인도 샤라드 아가월 총괄은 “우루스가 고지대 주행의 정점인 움링 라 도로를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람보르기니의 우수성을 입증한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람보르기니서울은 올해 1∼9월 28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27대)보다 판매가 25.1%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수입차 판매는 12% 증가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