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잘 나가는 기업은 구직자가 먼저 알아본다. 한라그룹의 주력인 전기자동차(EV) 솔루션 전문기업 ㈜만도가 최근 진행한 구인에 인재가 대거 몰린 것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만도는 올해 상반기 매출 2조989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235억원)보다 28.6% 매출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만도는 영업이익(1485억원)과 순이익(1326억원)을 각각 구현해, 전년 동기 손실(각각 574억원, 1023억원)을 극복했다.
이로 인해 만도의 경기 성남 판교 연구개발(R&D) 센터가 최근 진행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인재 선발에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이번 채용에서 만도는 전동화, 자율주행, 섀시통합 기술 등 미래차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전동화 제품 생산 기술 엔지니어, 구매, 경영관리, 인력관리(HR) 등 차세대 만도를 이끌어 갈 인재를 선발한다.
이번 채용에서 소프트웨어(SW) 개발 부문에서는 1000명이 몰려 4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동화 생산 기술 엔지니어 부문은 30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진환 SW 캠퍼스장은 “만도 전동 제품과 EV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 향후 소프트웨어 제품도 EV 전동 섀시통합 기술 개발과 조화를 이룰 것”이라며 “만도의 도약을 위해 실리콘밸리에 찾아가서라도 SW 관련 개발자를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도는 최근 시장 요구에 따라 EV, 자율주행 등 기술 융복합과 새로운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상반기 ‘SW 캠퍼스’를 신설하고 자동차에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만도는 2025년까지 R&D센터 인원 40%를 소프트웨어 연구원으로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