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빅4’…국민·하나·우리, 성균관대 3인방서 신한, 고려대 분투
은행 ‘빅4’…국민·하나·우리, 성균관대 3인방서 신한, 고려대 분투
  • 김수은 기자
  • 승인 2021.11.0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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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3분기 1조8천억원 전년동기比 26%↑
3분기 누적 사상 최초 5조원 돌파…상반기 이어 업계 1위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분기 영업익 1조6천억원, 9% 증가
누적 영업익 4조9천798억원, 25%↑…올 5조원 돌파 유력
김정태 하나지주 회장, 분기 1조1천500억원…8%증가 그쳐
올해 누적 3조5천억원 달성 22% 증가…첫 5조원 달성가능
손태승 우리지주, 분기 1조1천억원 기록…업계 최고 62%↑
​​​​​​​누적 영업익 3조원, 업계 최고 67%↑…주력 우리銀 ‘선방’
국내 금융지주 빅4 수장이 올해 모두 호실적을 달성했다. 사진=감수은 기자
국내 금융지주 빅4 수장이 올해 모두 호실적을 달성했다. 사진=감수은 기자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국내 금융지주 ‘빅4’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낼 전망이다. 4분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5조원을 넘겼거나, 5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어서다.

이중에서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국내 은행 역사상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하면서 상반기에 이어 업계 1위를 유지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금융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19억원으로 전년 동기(9113억원)보다 13.2% 늘었다.

이로써 윤 회장은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5조2078억원으로 국내 122년 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5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들 기간 KB금융의 순익은 각각 1조3054억원, 3조79890억원으로 각각 9.3%(1112억원), 29.8%(8724억원) 증가했다.

윤 회장의 선전은 그룹의 주력인 은행이 주도했다.

KB국민은행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2%(9113억원→1조319억원) 증가하면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13.6%(2조6476억원→3조84억원) 늘었다.

이들 기간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각각 19.3%(6468억원→7714억원), 15.5%(1조9041억원 →2조1996억원) 크게 증가했다.

신한지주의 조용병 회장도 올해 영업익 5조원 달성이 유력하다.

윤종규 KB 회장, 영엉익 5조원 시대 개막…조용병 신한 회장, 5조원 달서 눈 앞

신한지주는 3분기 영업이익 1조6039억원, 1~3분기 누적 4조97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2%(1357억원), 25.1%(9990억원) 급증했다.

조용병 회장 역시 큰 이변이 없는 한 영업이익 5조원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신한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1조1665억원→1조1418억원) 감소했지만, 3분기 누적은 20.9%(3조887억원→3조6377억원) 급증세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이 신한지주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신한은행은 전년 동기대비 3분기 영업이익이 1조195억원으로 24.4%(1998억원), 3분기 누적이 2조8879억원으로 23.4%(5478억원) 크게 뛰었다.

이들 기간 신한은행의 순이익도 21.6%(6245억원→7595억원), 20.7%(1조7653억원→2조1305억원) 각각 증가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4분기 실적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5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147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75억원)보다 7.5%, 3분기 누적으로는 21.7%(2조8841억원→3조5093억원) 각각 늘었다.

하나근융이 영업이익 5조원까지 1조4907억원이 남았지만, 김 회장이 2010년대 초반 자사의 영업이익 1조원을 개척한데 이어 2017년 2조원, 2018년 3조원의 영업이익 시대를 연 점을 고려하면 올해 5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지주회가 재전환 3년차에 큰 성공을 거뒀다.

김정태 하나 회장, 영업익 5조원 달성 가능…손태승 우리 회장, 성장률 업계최고

우리지주는 3분기 영업이익 1조921억원, 3분기 누적 3조7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닥 각각 61.8%(6752억원→1조921억원), 66.5%(1조8478억원→3조760억원) 증가해 업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들 기간 순이익도 각각 58.1%(5217억원→8247억원), 82.3%(1조2957억원→2조3620억원) 각각 크게 늘었다.

우리지주가 경쟁사보다 계열사가 상대적으로 적은 10곳 미만으로 일군 실적아라 쾌거라는 게 업계 한 관계자 진단이다.

우리지주 역시 주력인 우리은행이 고실적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3분기 영업이익 93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가다 50%(억원), 1~3분기 누적 2조5880억원으로 56%(억원) 증가했다. 이들 기간 우리은행 순이익은 46.7%(4837억원→7097억원), 71%(1조1658억원→1조9934억원) 각각 급증했다.

우리지주 한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이 지주 재전환 이후 종합금융그룹 1위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증권과 보험, 부동산 등 계열사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면서도 “시장에 매물이 없고, 감염병 정국이라 기존 계열사를 통한 실적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태(70) 회장, 윤종규(67) 회장, 손태승(63) 회장은 성균관대학교 동문으로 각각 행정학, 경영학, 법학을 전공했다. 조용병(65) 회장은 고려대학교 출신으로 법학을 공부했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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