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쿠친 430여명…차별화된 근무환경으로 여성 배송사원 증가 추세
분류작업 전담 직원 운영…AI 통한 배송시스템개선 등 업무부담 덜어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60세까지 다니고 싶어요.”
쿠팡 친구로 5년간 근무하며 배송전문가로서 꿈을 펼치고 있는 여성 쿠친 김가영 씨(53세)의 일성이다.
쿠팡은 ‘쿠팡에 430명의 여성 배송직원이 있을 수 있는 이유’를 온라인에 최근 공개했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쿠팡이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2017년 입사해 5년째 쿠팡친구로 근무 중인 김가영 씨의 이야기와 함께 여성 배송직원을 위한 쿠팡의 차별화된 복지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김 씨는 5년간 쿠친으로 근무하며 겪었던 보람된 순간을 비롯해 여성 배송직원으로서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씨는 “여성 쿠친도 남성 쿠친하고 다른 게 하나도 없다. 쿠팡에서는 차별 없이 동등하게 정규직으로 대우받고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쿠팡은 성별, 업무 숙련도와 무관하게 누구나 배송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근무환경을 마련했다.
쿠팡은 우선 전국 배송캠프에 분류 전담 인력인 헬퍼를 별도로 운영하고, 쿠친이 배송에만 주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경쟁사 배송직원이 배송 후 분류작업을 하는 것과는 대비된다.
AI 배송시스템으로 쿠친의 부담 크게 덜어
아울러 쿠팡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배송시스템을 통해 쿠친의 배송 부담을 덜고 있다.
이 같은 쿠팡의 차별화된 근무환경으로 최근 1, 2년 사이 여성 쿠친 지원자가 급증했으며, 지난달 말 430명의 여성 쿠친이 전국을 누비고 있다.
쿠팡이 지난해 8월부터 여성 쿠친의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여성쿠친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여성쿠친케어센터’는 여성 쿠친이 업무 중 겪을 수 있는 고충 상담늘 비롯해 회사 제도나 조직문화 개선 등 광범위한 지원을 제공한다.
쿠팡은 여성 쿠친에게 보건휴가(생리휴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여성 쿠친의 몸에 맞는 근무복과 우비, 캠프별 비상 여성용품 비치 등 여성 쿠친만을 위한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
‘여성쿠친케어센터’ 신설 후 1년 만에 여성 쿠친의 보건휴가 사용률은 70%를 넘었으며, 근무만족도 조사에서도 ‘보건휴가와 자유로운 연차사용’이 만족도 1위를 차지한 이유다.
쿠친 100% 직고용, 주5일 근무·연차 15일
쿠팡이 배송직원인 쿠친을 100% 직접 고용하고 주5일 근무와 연차 15일 부여 등 직원의 휴무를 보장하고 있는 점도 여성 쿠친 증가 요인이다.
이와 함께 쿠팡은 업계 최초로 유급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쿠팡케어’를 도입하는 등 국내 배송 업계에 새로운 근무환경 기준을 만들고 있다.
쿠친은 4대보험, 차량, 유류비, 통신비, 퇴직금 등이 보장되며, 자녀 보육비 지원, 본인 학자금 지원 등 높은 수준의 복리후생과 근무환경을 누리고 있다.
김가영 씨는 “여성의 경우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일에 대한 두려움과 고민이 많다. 쿠팡은 연차 사용은 기본이고 육아휴직, 직무전환도 가능하기 때문에 오래 다닐 수 있는 직장”이라고 강조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보건휴가, 출산휴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난임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가족돌봄 휴직, 가족돌봄 휴가 등 다양한 모성보호제도를 마련했다.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선진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