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3분기 사상 최대 실적...내년 보유현금 13조원 전망
HMM, 3분기 사상 최대 실적...내년 보유현금 13조원 전망
  • 김수은 기자
  • 승인 2021.11.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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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4만8000원 유지
HMM이 내년 보유 현금만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이지경제
HMM이 내년 보유 현금만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이지경제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HMM이 내년 보유 현금만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HMM이 내년 현금보유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만원을 유지했다.

또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하고 있으며, 내년 업황이 개선돼 불확실성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HMM의 올해 3분기 매출은 4조1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270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19.5% 늘어 분기 실적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물동량 증가로 누적 적취량이 증가하고 전 노선 운임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4분기 HMM은 호실적 지속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 컨테이너 운송은 계절적 비수기이긴 하지만, 미국 항만에서의 컨테이너 적체가 계속되면서 모든 노선의 운임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항만 적체로 인해 선복과 컨테이너 박스의 공급이 불규칙하게 이뤄질 수 있고, 중국의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과 물가 상승으로 해상 운송 수요 감소와 반등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HMM은 내다봤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위드 코로나로 인한 감염병의 재확산 등 잠재된 불안 요소도 남아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사상 최대실적에도 불구하고 해양진흥공사의 영구채 주식전환,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 둔화 등으로 주가는 6개월간 약 40% 하락했다"며 "머스크(11월 3일 신고가), 하팍 로이드(고점 대비 약 5% 하락)에 비해 과도한 하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2년 1분기 말부터 항만 적체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비정기 단기운송 계약 운임(스팟운임)이 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2M 등 일부 선사의 장기 고정 계약(SC운임) 협상에서 전년 대비 50% 이상 상승한 운임이 논의 중이며, 향후 스팟운임 하락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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