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유통업계가 상생을 통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쿠팡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LG생활건강은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는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랜드재단은 GS안과의원과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손길을 또다시 내밀었다.

코로나19로 사람들 발길이 줄어 어려움을 겪던 전통시장이 쿠팡이츠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쿠팡은 자사 커뮤니케이션 채널 쿠팡 뉴스룸을 통해 쿠팡이츠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16일 공개했다.  

쿠팡 뉴스룸은 쿠팡이츠와 함께 위기를 극복한 전통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 도곡시장에 있는 ‘전라도 반찬집’ 정미임씨(65)를 만났다. 

막냇동생과 함께 반찬집을 운영하는 정씨는 지난해 여름 장사 17년만에 최대 위기를 겪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평소의 60% 수준으로 급감하며 위기를 맞은 ‘전라도 반찬집’에게 결정적 회복의 계기는 쿠팡이츠였다. 

지난해 11월 쿠팡이츠를 통해 처음으로 배달을 시작한 ‘전라도 반찬집’은 현재 배달로만 월 1500만 원가량의 매출을 달성하며, 쿠팡이츠에 입점 한 전국 전통시장 반찬가게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미임 씨는 ”위기를 극복하려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에 쿠팡이츠에 도전하게 됐다”며 입점 계기를 밝혔다. 

정씨가 쿠팡이츠 입점을 결심하는 데에는 쿠팡이츠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도 한 몫을 차지 했다. 실제 지난해 4월부터 쿠팡이츠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배달시장 적응을 돕기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쿠팡이츠가 전통시장 상점 주문 건당 최대 7000원의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LG생활건강은 사회 진출을 원하는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LG생건은 다음달 19일까지 취업준비생과 경력보유여성이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등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수 있는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 4기를 모집한다.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는 건강한 아름다움과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영향력 있는 인물을 양성하는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활동으로 비영리단체(NGO)인 환경재단과 함께 진행한다.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 4기는 K-뷰티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활동가도 육성할 방침이다. 성별과 국적에 관계없이 ‘화장품’과 ‘친환경’에 관심 많은 20~30대 참가자를 모집한다. 

4기 참가자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뷰티, 환경, 촬영, 영상 편집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진행하는 정규 교육을 받은 뒤 3개월간 실전 교육 및 임무를 수행한다. 

활동이 우수한 참가자는 ‘실시간 소통 판매(라이브커머스) 진행자(호스트)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교육 과정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LG생활건강 브랜드 제품과 활동비도 제공된다. 

내년 초에는 장애인 여성의 사회 참여를 증진하기 위해 맞춤형 보조기기를 제공하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技)’ 대상자도 모집한다.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65세 이하 여성장애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랜드재단은 GS안과의원(대표원장 김무연)과 저소득층 장학생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양 단체는 15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GS안과의원에서 전국 저소득층 장학생 86명에 대한 학습비 지원과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시력교정 수술 후원과 관련한 전달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9월 저소득층 장학생 6명에게 장학금을 후원한 이랜드재단과 GS안과의원은 이번 후원을 통해  총 2050만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후원했다.

이 장학금은 이랜드재단이 지원 중인 전국 저소득층 장학생 중 최근 비대면 수업 및 코로나 19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86명의 학업 증진을 목적으로 사용되며, 2학기 온라인 강의비 및 학습교재비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GS안과의원은 이랜드월드의 SPA브랜드 미쏘와 함께 진행한 보호종료아동 117명의 사회진출을 돕는 ‘굿럭굿잡 캠페인’의 후속 후원으로 보호종료아동에게 시력교정 수술을 제공한다.

이번 수술 후원은 한국아동복지협회에서 추천한 보호종료아동 10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김욱 이랜드재단 국장은 “모두가 어려운 환경에서 개인이나 기업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기 어려움에도 GS안과의원과 나눔에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장학생 및 보호종료아동을 돕는 일을 멈추지 않고 더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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