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대우조선해양 매출 바닥…2023년부터 회복 전망
[관심주] 대우조선해양 매출 바닥…2023년부터 회복 전망
  • 김수은 기자
  • 승인 2021.11.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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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시장수익률‧목표주가 2만8000원 유지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섰다. 2016년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첫 적자다. 사진=김성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섰지만, 관심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이지경제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지지부진한 매출을 이어가던 대우조선해양이 2023년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주로 떠오르고 있다. 

대신증권은 16일 대우조선해양(2만5800원, -1.90%)에 대해 지난 3분기 매출이 바닥까지 하락해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 9597억원, 영업손실 190억원, 당기순손실 5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잦은 비와 추석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했기 떄문이다. 흑자달성은 실패했지만 대우조선해양은 1조74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던 2분기와 비교했을 때 1조원 가깝게 실적을 개선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아직까지 강재와 기자재 가격, 외주비 상승으로 선박 건조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LNG운반선 등 고부가 제품의 수주 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4분기에는 매출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과 4분기 매출 확대 전망에도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12일 대우조선해양이 4867억원의 공사를 수주와 15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현장 방문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반등한 적은 있지만 상승세는 지속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현대중공업과의 조건부 결합 승인 결정을 내린다는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12월 22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에 대한 전원회의를 열기로 잠정 계획했다고 발표했다. 공정위 심사관 측은 해당 안건을 전원회의에 상정하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이번 기업결합 심사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해당 심의 일정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공정위가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2~3년간 저조한 수주로 매출 급감 구간 지속됐으며 이익은 환효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2022년까지는 경상적자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간 신규 수주는 92억불로 연간 목표치 77억불 대비 119% 초과 달성하고 수주잔량도 2년 이상의 물량 확보했다”며 “조선사 중 LNG선 기술이 상대적 우위인 대우조선해양은 내년부터 카타르 LNG선 발주 시작해 2023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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