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통, 해외 영토 확장…삼양식품-‘중동’·CU-‘몽골’
K-유통, 해외 영토 확장…삼양식품-‘중동’·CU-‘몽골’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1.11.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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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중동시장 공략 강화…2023년 매출목표 500억원
​​​​​​​BGF리테일 파트너사 ‘센트럴 익스프레스’ 몽골 증시 상장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K-유통이 해외 영토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양식품은 아랍에미레이트(UAE)를 거점으로 중동시장을, BGF리테일은 몽골에서 활약중이다.

삼양식품은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과 UAE 독점 공급 계약 및 중동 진출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과 UAE 독점 공급 계약 및 중동 진출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과 압둘라 사르야 대표.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과 UAE 독점 공급 계약 및 중동 진출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16일 UAE 현지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에는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과 압둘라 사르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은 아부다비를 거점 지역으로 한 사르야 홀딩스의 관계사로 소비재 수출입 및 유통을 하는 업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사르야는 UAE에 수출된 한국라면 중 7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양식품의 점유율을 2023년 85%까지 늘릴 계획이다.

UAE는 현재 삼양식품에서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중동지역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나라로 까르푸, COOP 등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제품이 입점돼 있다. 두바이 글로벌 빌리지에 입점된 삼양식품 부스에서 불닭볶음면 시식과 판매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향후 양사는 시리아, 레바논 등을 중동지역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삼양식품의 중동 지역 수출액은 25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2023년 목표는 500억원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UAE는 중동에서 문화, 유통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 해당 지역 진출에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UAE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중동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골 증권거래소에 몽골 CU 상장 현수막이 걸려있다.몽골 CU의 운영사인 센트럴 익스프레스 임직원들이 몽골 증권거래소에서 IPO 관련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몽골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의 해외사업 파트너사 ‘센트럴 익스프레스’가 이달 15일 몽골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유통 대장주에 올랐다. 몽골 CU의 운영사인 센트럴 익스프레스 임직원들이 몽골 증권거래소에서 IPO 관련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몽골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의 해외사업 파트너사 ‘센트럴 익스프레스’가 이달 15일 몽골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유통 대장주에 올랐다고 BGF리테일은 17일 밝혔다.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이후 몽골에서 CU 매장 140여개를 운영하며 현지 편의점 업계 1위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29일에는 몽골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인 250억투그릭(약 103억원)을 목표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해 5일 만에 목표의 1.6배가 넘는 401억 투그릭을 달성했다.

BGF리테일은 “국내 편의점 브랜드를 운영하는 해외 프랜차이즈 법인이 상장하는 것은 처음으로, 현지 소비자와 투자자들에게 CU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BGF리테일은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실제 몽골 CU는 현지 편의점과의 차별화에 성공하며 사업확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올해 신규 매장 65개를 추가로 열었고, 연말에는 170개점을 달성할 전망이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1~10월) 대비 83.7% 급신장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현재 몽골 편의점 시장에서 약 74%에 이르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2022년에는 300호점까지 매장을 늘릴 예정이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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