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가치 전달’ 브랜드 캠페인 강화
유통업계, ‘가치 전달’ 브랜드 캠페인 강화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1.11.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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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제품 중심이 아닌 브랜드 가치 전달로 소비자와 공감대 형성 주력
비비고, ‘잘 먹었습니다’…일상 속 인사말에 담긴 정성 조명, 캠페인 호평
​​​​​​​교촌치킨, 새 유튜브 “더 MZ스럽게”…소통 강화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코로나 19 장기화로 브랜드와 소비자간 접점 형성이 어려워지면서 감정적인 연결고리를 강화하려는 기업들의 행보가 눈에 띄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따뜻한 온도와 감성을 전달하는 일명 ‘휴먼 터치’ 전략이다. 

‘휴먼 터치’ 전략은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발간한 ‘트렌드코리아 2021’에 소개된 개념으로, 비대면 시대에도 인간적인 소통을 통해 진정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CJ제일제당의 한식 대표 브랜드는 ‘비비고’는 올해 초 한식의 본질이자 브랜드 가치인 ‘정성’을 전달하기 위한 첫 브랜드 통합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미지=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한식 대표 브랜드는 ‘비비고’는 올해 초 한식의 본질이자 브랜드 가치인 ‘정성’을 전달하기 위한 첫 브랜드 통합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미지=CJ제일제당

1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한식 대표 브랜드는 ‘비비고’는 올해 초 한식의 본질이자 브랜드 가치인 ‘정성’을 전달하기 위한 첫 브랜드 통합 캠페인을 선보였다.

식사를 통해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잘 먹었습니다’라는 말 한마디에 담겨 있는 진심을 조명했다.

특히 비비고를 즐겨 먹는 타깃인 신혼부부, 중년 부부, 부자(父子) 편으로 나뉘어 선보인 TV 광고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상황과 스토리텔링으로 호응이 높았다.

이어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의 사연을 받아 비비고가 정성스럽게 차린 한 끼를 대접해주는 ‘정성차림 딜리버리’ 활동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비고 관계자는 “기존에는 제품의 차별화된 맛과 뛰어난 품질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고객과의 감정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더욱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정성으로 차린 식사, 비비고’라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캠페인 활동으로 소비자 마음속 진정한 한식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교촌치킨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MZ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 이미지=교촌치킨
교촌치킨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MZ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 이미지=교촌치킨

교촌치킨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MZ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교촌은 지난 8월 MZ세대와의 소통 강화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편했다. 이와 함께 교촌치킨 팬클럽 ‘교촌단’ 창설 등을 주제로, 인기 개그우먼과 유명 유튜버와 함께 협업해 색다르고 차별화된 콘셉트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사랑아 교촌해’ 콘텐츠는 인기 개그우먼과 유명 유튜버 등 출연자들의 넘치는 재치와 콘텐츠의 신선한 콘셉트가 합쳐져 조회수 10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해당 콘텐츠는 국내 최대 규모 모바일 마케팅&애드테크 컨퍼런스 ‘맥스서밋2021 어워드’에서 프랜차이즈 부문의 상을 받기도 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올 8월에 개편한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며 교촌 팬덤을 형성했고, 선보인 유튜브 콘텐츠는 MZ세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11월부터 선보이는 새로운 콘텐츠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업들, 감정적 연결고리 강화 행보 ‘두드러져’

대상 ‘청정원’은 ‘오늘을 더 맛있게’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광고 속 송중기가 요리하는 일상적인 모습으로 녹여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둘러싼 사람들의 삶을 맛있게 만든다는 철학이 반영됐다.

지난달 신세계그룹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는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유행이나 추세에 휩쓸리기보다 나를 닮은 공간을 연출해 주는 감각적인 생활 현장 창조자(Life scene maker)라는 철학을 반영했다.

지난달 신세계그룹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는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미지=신세계
지난달 신세계그룹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는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미지=신세계

장황한 브랜드 설명이나 화려한 영상 효과를 활용하는 대신 새 지저귀는 소리, 강아지의 코 고는 소리 등 섬세한 백색소음을 활용해 소비자 몰입도를 높였다.

집이라는 자신만의 세계를 머리가 아닌 감성과 가슴으로 몰입하게 해 가구와 함께 살아가는 소비자 각자의 이야기로 해석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 호평을 얻고 있다.

종합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는 올여름 브랜드 캠페인 ‘도망가자’ 시리즈를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회복의 시간을 갖자는 대국민 힐링 메시지를 전달했다. 장기간 여행이 제한돼 피로감이 쌓인 시기, 누구나 공감하는 메시지로 여행의 가치를 소구해 큰 지지를 얻었다.

땀 냄새 가득한 지하철에서 벗어나 청량한 숲속 공기를 마시는 장면, 엄마로서의 짐을 잠깐 내려놓고 여행하는 영상 등 총 7편의 시리즈 영상 모두 화제를 모았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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